[충청매일] 1조원대 대규모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연구센터 구축사업 유치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기초과학, 응용과학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반도체, 생명과학, 나노소자 및 신소재 등 신성장동력 산업기술 개발에 활용되는 국가연구시설이다. 본 사업은 20년 내 10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예상될 정도로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의 미치는 파급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7일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선협상 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북 청주, 전남 나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 4개 지자체가 유치 경합에 뛰어들었다.

구축사업 대상지 선정과 관련한 주요 평가항목·기준은 기본요건(25점, 제공부지 면적·부지 정지·진입로 및 부대 시설), 입지조건(50점, 부지 만족성·지리적 여건·발전 가능성), 지자체 지원(25점, 지자체 재원조달 가능성, 참여 협력 기관 역량) 등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청주 오창의 부지를 최적지로 선장하고 지진계 활용 소음진동, 시출 결과 등을 담은 지질조사 보고서를 추가로 제출함으로써 견고한 암반지형을 앞세워 유치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주 오창은 전국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1일 분석권 제공, 청주국제공항이 인접해 있어 해외석학 유치가 용이하다.

이와 더불어 바이오, 반도체, 화학기업이 1천여 개가 밀집돼 효율성에서 뛰어나고 정부 국정 어젠다인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정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마스터플랜 연계도 최적이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충북도는 산업단지로 고시된 지역을 입지후보지로 선정하면 사업기간을 2년 가량 앞당겨 조기 가동이 가능한 점도 강조하고 나섰다.

정부의 3대 미래전략 산업인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이 모두 방사광가속기 활용도가 높아 관련산업이 집적되어 있는 충북오창이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23일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기 위한 방사광가속기 청주 유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스크포스팀은 청주시민과 충북도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서명운동과 인근 산업단지 입주기업, 직능단체, 유관기관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펼쳐간다는 계획이다.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충북도는 국가균형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충북도에 방사광가속기 연구센터가 들어선다면 이를 계기로 신산업 혁신벨트를 구축해 제조혁신과 기술강국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북도가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충북도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이바지 하는바가 클 것이라 확신한다.

충북 경제발전의 명운이 걸린 방사광가속기 연구센터 유치가 현실화 되려면 도민들이 사업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적극 보내는 등 유치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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