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설립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50인 미만 소규모·영세사업자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충북 근로자건강센터’가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문을 연다.
충북도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청주 오창산단에 충북 근로자건강센터를 짓는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14일 올해 근로자건강센터 신규 설치지역으로 충북 청주와 전남 목포를 선정했다.
센터에는 의사와 간호사, 작업환경 전문가 등이 상주하며 산업보건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종별 건강유해요인(물리·화학적)에 대한 전문적인 건강상담을 제공한다.
뇌심혈관계·근골격계 작업성 질환예방 등 산업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직업병 예방활동도 수행한다.
그동안 충북은 높은 산업재해율에도 근로자건강센터가 설치되지 않아 50인 미만 소규모 영세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2011년 처음 시작해 2016년 추진했던 근로자건강센터 설치 운영사업은 2019년까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중단됐다.
충북도는 근로자건강센터 신규 설치사업 수행 희망 기관을 발굴, 청주시와 함께 적극적 유치 전략을 마련해 2020년 신규 근로자건강센터 설치지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공단은 센터를 운영할 우선협상 대상기관으로 (사)대한산업보건협회를 지정했다. 협회는 오는 6월까지 설치 및 운영준비를 마무리하고 7월에 센터를 본격 개소할 예정이다.
공단은 센터 운영비 등으로 매년 6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 근로자건강센터 분소 추가 설치 응모를 통해 근로자 건강관리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