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주위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응시하는가 하면 다른 아기가 옆에서 울면 따라 울기도 한다. 이런 음성에 대한 반응은 생후 3개월 전후로 어른의 입 모양을 따라하거나 소리를 따라내는 음성 모방으로 바뀌게 된다. 생후 6개월이 되면 보다 구체적으로 어른의 말소리를 따라하기 시작한다. ‘엄마’, ‘아빠’와 같은 단어를 따라하는 경우도 있고 ‘우’, ‘마’같은 단음절의 소리를 반복해서 들려주면 곧잘 흉내낸다.

소리 모방은 특히 아이가 누워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생후 12개월 이전에 활발하게 이뤄진다. 행동 모방을 하기에는 아직 신체적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고 눈에 보이는 것도 어른들의 얼굴과 주변의 가까운 사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소리의 모방으로 시작한 아기의 옹알이는 아이가 말을 익히는 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말을 배우는 단계에서의 모방학습 요령은 다음과 같다.

△다양한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준비해서 들려준다. △아기와 이야기할 때는 기쁜 표정과 부드러운 목소리, 간단하고 명확한 언어를 사용한다. △아기의 얼굴을 쳐다보고 눈을 맞춘 뒤 이야기한다. △아기가 옹알이를 하면 비슷한 소리를 따라내주거나 간단한 말로 대꾸를 해준다. △아이에게 이야기할 때는 입모양을 크게해서 천천히 몇번 반복해 들려준다. △아기에게 간단한 내용의 책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기가 단어를 말하면 간단한 문장으로 만들어 다시 이야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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