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시리즈 6, 롤러 충북선수단

충북롤러가 전국소년체전 9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34회 전국소년체전 롤러 경기가 열리는 보은 롤러경기장에서 막바지 훈련중인 충북롤러 대표선수들은 이번 소년체전에 걸린 18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은 어렵더라도 최소한 금메달 5개는 따야 종합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롤러 9연패 달성여부와 함께 충북의 종합순위 중위권 진입을 위해 롤러의 역할이 절대적이라 충북롤러의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한때 충북이 천하통일을 이뤘던 롤러지만 최근 들어 평준화되면서 타 시·도 선수들의 도전이 결코 만만치 않아 방심은 금물.

충북 타도를 외치고 있는 팀들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어느 특정팀만을 견제하며 승부수를 던질 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 13일부터 보은롤러경기장이 개장되면서 16개 시·도 선수들이 모두 이곳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펼치고 있어 개최지 팀으로서 특별히 현지적응에 더 유리하지도 않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는 경기도와 금메달수가 같아 가까스로 은메달 숫자에서 앞서며 개운치 않은 종합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배들의 연패기록을 이어가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어 9연패달성의 희망은 밝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봉정초 윤이나.

윤이나는 지난 3월에 열린 24회 전국 남녀종별 인라인롤러선수권대회에서 1천m와 3천m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MVP를 수상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부터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충북의 롤러 9연패달성이 윤이나의 선전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소년체전 때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일신여중 이다영과 충북여중 하맑음도 9연패 달성을 견인할 기대주.

대강초 박소이, 동광초 이병주 등도 경기당일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메달권 진입이 확실시 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3관왕의 주인공 안이슬과 2관왕 서금나도 이번 체전에서 1학년으로 여중부 경기에 출전하지만 훈련을 통해 한 식구나 다름없는 언니들과 호흡만 잘 맞춘다면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임재호 전무이사는 “날씨에 따라 경기장 바닥사정이 다소 변하기 때문에 누가 날씨에 빨리 적응하느냐가 메달색깔을 결정지을 것으로 본다”며 “롤러가 오랫동안 효자종목 노릇을 해부담이 크지만 최선을 다해 충북롤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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