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모든 것을 갖춰 문제가 없을 것만 같아 보였던 미국도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유럽 국가는 사망자만 1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많은 나라들이 임시방편으로 극단적인 국경 폐쇄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인접국가인 일본은 미국까지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며 국가 간 마찰음을 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 국민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교민, 외국인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하며 안정적으로 확진자를 관리 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관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마지막 한명의 확진자까지 찾아내 관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감염병 대응 방식을 취했으며 진단키트, 드라이브스루, 워킹스루 같은 창의적인 검체 검사 방법을 신속히 적용해 지금의 표준방역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선진 시스템 도입을 위해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앞다퉈 대한한국의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도 중국인 입국금지 논란, 마스크 대란, 집단감염, 종교적 사회거리 두기 등 여러 이슈들로 혼란을 겪었었다. 그 때마다 중앙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으며 지방정부들은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세부정책들을 마련해 시행해 왔다.

국민들 역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정부 대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탠 결과, 지금의 수준에 이를 수 있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지금, 우리는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 침체된 경제를 하루빨리 활성화하고 국민들의 일상생활을 안정시키는 문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는 합리적이며 효율적으로 국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여러 지방정부들도 이에 발맞춰 재정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여러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의 경우 민생지원·경기부양을 위해 군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충북도에서 제일 먼저 354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진천군 전 지역을 대상으로 3개월간 상하수도 요금의 20% 감면을 결정했으며 상반기에 치뤄질 모든 축제 및 행사를 취소하고 그 예산을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라는 대전제 아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더 강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국민들의 삶을 돌보고 지금껏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국가 위기사태를 이겨내야 한다.

최근 OECD가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 사태가 회복기에 접어들 때를 대비해 후속대책을 고민해야 하며 그에 대한 대답을 ‘한국에서 찾아라’로 결론짓고 있다. 그만큼 우리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말이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감염병 대응을 넘어선 경제 회복의 매뉴얼을 지구촌 구석구석에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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