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시리즈 4 청원 미원중 사이클

미원중 사이클의 무서운 상승세가 전국소년체전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한때 사이클부가 해체됐다가 지난 2003년 재창단된 팀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지난해부터 각종 전국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있기 때문.

김장식 교사의 뛰어난 선수발굴 능력과 동문회, 지역민들의 극성에 가까운 남다른 관심이 뒷받침되며 이들의 돌풍이 예사롭지가 않다.

34회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미원중 사이클은 김영진, 김지식, 김병덕, 구본제 등 3학년 4인방.

이들은 지난 겨울 눈이 자주오지 않는 지역을 찾아 제주도와 해남에서 동계훈련을 가졌으며 지난달 21일부터 이번 전국소년체전 사이클경기가 열리는 음성벨로드롬에서 사이클과 한몸이 돼 막바지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벽 체력훈련, 오전 트랙 기록훈련, 오후 도로훈련, 야간 개인운동 등 시간대별로 짜여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오로지 결전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소년체전 남중부 사이클에 걸린 금메달 6개 가운데 최소 금 1, 은 1, 동 1개 정도를 노리고 있지만 지금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경기 당일 선수들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며 무더기 금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

전국소년체전이 개막하는 오는 28일 사이클 종목 가운데 처음으로 결승전이 열리는 200m 경기에서 금메달만 나와준다면 기대감은 더 커진다.

첫 경기 결과가 선수들 사기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이날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이 대대적인 응원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동문들과 미원면에 거주하는 각급 기관 및 주민자치위원들은 음성 훈련장을 찾아 선전을 당부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각종 전국대회를 통해 사이클 명문학교로 알려지면서 이번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강원, 대전, 인천 선수들의 극심한 견제가 예상돼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기록이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해 한 순간의 방심은 곧 패배를 의미한다.

김 교사는 “학교와 지역민,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리고 최상의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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