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13일간 열전…충북 여야, 출정식 취소
차분한 분위기 속 후보별 유권자 표심잡기 나서

[충청매일 특별취재반 기자] 제21대 총선을 맞아 여야 각 정당 후보 31명이 2일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충북도내 8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31명의 후보는 오는 14일 자정까지 13일간 당선을 위한 선거전을 펼친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선거운동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자는 취지에서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출정식을 포기했다.

지난달 16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미래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던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 행사로 출정식을 갈음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도 지난달 24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겸 공약 발표회를 열었던 만큼 별도의 출정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일 민주당 청주 4개 선거구 후보들은 오전 서원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방역의료진을 격려한다. 이후 사직동 충혼탑을 합동 참배한다.

미래통합당 후보 4명도 이날 오전 사직동 충혼탑 합동 참배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민생당도 출정식이 없이 후보별로 유권자 표심잡기에 돌입한다. 정의당은 한창민 전 부대표와 이자스민 전 의원이 청주 선거사무소를 방문한다. 또 각 후보는 청중 동원 유세를 자제하고 선거운동원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기로 했다.

이번 총선에서 충북도내 8개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후보를 모두 냈다.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도 8명의 후보를 낸 것이 눈에 띈다.

민생당은 청주 2곳과 충주 등 3곳에 후보를 공천했다. 비례대표 의원이 나서는 정의당을 비롯해 민중당, 한나라당은 각 1명이 입후보했다. 무소속 출마자도 1명이다.

충북의 정치 지형은 민주당과 통합당이 사이좋게 양분하고 있다. 청주 서원·흥덕·청원, 제천·단양은 민주당이, 청주 상당과 충주, 동남4군, 중부3군은 통합당이 장악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이 같은 구도가 변화할지 관심사다. 19대 총선부터 다른 정당의 지역구 점령을 허용하지 않는 두 정당은 청주권 4석 석권을 목표로 잡았다.

도내 8개 선거구 중 절반이 몰려있는 청주를 발판 삼아 충북에서 정치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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