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에 후보자들만 발동동
투표장으로 이끌 대안찾기 부심

[충청매일 특별취재반] 전국적으로 53만여명에 이르는 만 18세와 대학생 등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한껏 기대했던 여·야 총선 후보들이 ‘코로나19’ 강풍에 맥 빠진 모습이다.

더욱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면선거 운동이 사실상 불가능 한데다 SNS 이외에는 자신을 소개할 마땅한 창구를 찾지 못한 후보자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1일 대전시교육청 및 지역정가에 따르면 올해부터 표를 행사할 대전 고교생 유권자는 약 4천800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는 대전 전체 유권자 약 120만 명 중 0.4%에 해당된다.

비록 미미한 수치지만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지역의 경우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여기에 20대 대학생들의 표심까지 잡아야 하는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거대한 암벽처럼 느껴지기에 충분하다.

선거 연령 하향 조정을 내심 반겼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도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 수 있는지 묘안을 찾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이른바 ‘교실 정치화’를 우려하며 선거 연령 하향 조정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던 미래통합당 후보들도 현재의 상황이 결코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는 조심스런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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