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와인이 명품화 기반을 하나 더 마련했다.

30일 영동군에 따르면 심천면의 불휘농장(대표 이근용)이 국내 농가형 와이너리 최초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식품제조가공업 과실주 부문 해썹 적용업소 인증서를 받은 것이다.

해썹은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유통 단계의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분석하고 미리 제거하며 관리하는 식품안전관리제도다.

이번 인증에 따라 불휘농장은 주력상품인 ‘시나브로’ 와인의 발효, 여과, 세병 공정 등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위생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더욱 위생적이고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된 와인 생산이 기대된다.

아울러 와인 레이블에 해썹 인증 마크를 부착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이 안전한 식품을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불휘농장은 지난해부터 해썹 인증을 위한 절차를 밟아 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와인 제조 라인을 도입하고,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노력 끝에 국내 최초 해썹 인증 농가형 와이너리라는 기념비적인 타이틀을 얻게 됐다.

불휘농장은 업체 구성원 전원이 소믈리에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9 우리술품평회’에서는 과실주 부문 최우수상(시나브로 화이트)을 수상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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