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한해 인센티브 10% 특판행사…소진 후 6% 전환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청주페이(청주사랑상품권)를 확대 발행한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는 올해 당초 100억원의 청주페이 발행 규모를 다음달 3일부터 900억원으로 확대하고 600억원에 한해 10%의 인센티브를 주는 특판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10% 인센티브 발행액이 소진되면 6%로 전환하기로 했다.
10% 특판 시 50만원을 충전하면 청주시가 5만원을 지원해 55만원을 충전해주는 식인데, 청주시는 인센티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1인당 구매액을 월 50만원으로 제한했다.
청주시는 청주시의회의 코로나19 원포인트 추가경정 임시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시일을 최대한 앞당겨 특판행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현재 청주페이 구매 때 상시 6%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청주페이는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청주페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고, 앱 사용이 어려울 경우 농협 5곳과 신협 25곳의 판매대행점을 이용하면 된다.
판매대행점에 방문할 때에는 본인 인증을 위한 핸드폰과 신분증, 충전할 현금을 지참해 방문 후 청주페이를 충전할 수 있다.
사용처는 청주시 소재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이나 학원, 미용실, 카페, 병원, 주유소, 전통시장 등 대부분의 점포에서 쓸 수 있으며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만 사용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과는 차별된다.
기존 BC카드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가맹계약 없이도 사업자 등록 주소지가 청주시인 점포는 가맹점이 되는 셈이다.
단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사행업소, 상품권판매소 등 일부 점포에서는 사용이 제외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17일 발행 시작으로 약 3개월간 103억원을 발행해 81억원을 지역 내 소비해 80%의 환전율을 보이는 만큼 오는 4월부터 5월까지 600억원 가까운 청주페이(청주사랑상품권)가 지역에 풀리면서 영세 소상공인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로 3~6월까지 상품권 사용금액 소득공제율이 현행의 2배로 상향돼 60% 적용으로 연말정산 시 가게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