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의식도 탁월

[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부여군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참여적 기본소득 개념을 담아 출시한 굿뜨래페이가 지역 공동체 참여의식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참여적 기본소득은 공동체에 참여한 댓가로 받는 수당으로서 굿뜨래페이는 이에 들어가는 각종 지원을 참여적 기본소득 개념으로 지원한다. 굿뜨래페이는 이용자가 관내에서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의 자유를 제한받는 대신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인센티브 자체에는 단지 경제적 개념만 있는 게 아니라 부여 공동체에 기여했기 때문에 받는 참여적 기본소득의 개념도 내포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가 관내에 유행하기 전 조례 및 구체적인 시행방법을 정비하고 관내에 빠르게 카드와 모바일 결제가 모두 되는 방식을 착근시키고 참여적 기본소득 개념의 인센티브 활성화 정책을 통해서 소비진작을 가져오고 있다.

공동체에 대한 군민들의 참여의식은 지난 23일에 있었던 시스템 오류 상황에서 더 빛을 발했다.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 중에 발생한 오류로 결제하면 굿뜨래페이가 차감되지 않고 오히려 재충전되는 오류가 일부 발생했었다.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이라면 그 금액을 사용하거나 환전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부여군민들 대다수는 이 상황에서 잘못 충전된 금액을 사용하지 않고 자진 신고했다. 시스템이 복구되는 다음날 오전까지 협조했으며 잘못 환전된 부분도 속속 반환하고 있는 등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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