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명 중 18명 완치…환자 관리 다원화·시민 협조 결과물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대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30일 현재 총 34명인 가운데 완치율도 이날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대전 첫 완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모두 18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2명 중 1명 이상이 완치된 셈이다.

완치자 추이를 보면 지난 2일 1명을 시작으로 △4일 1명 △9일 1명 △11일 1명 △19일 1명 △21일 1명 △26일 3명 △27일 1명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명 등이다.

시는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동안 사망자 없이 완치자 수가 50%를 넘어선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국가지정병원인 충남대병원과 감염병전담병원, 시가 유기적 협력을 통해 환자를 관리해 온 결과로 분석했다.

시는 최초 충남대병원 중심으로 이뤄지던 환자 치료를 지난 17일 이후 감염병전담병원인 보훈병원과 대전제2노인전문병원으로 다원화했다.

또 회복기 환자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적기에 병원을 옮기는 방식으로 충남대병원이 중증 및 신규 환자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남은 환자 16명은 각각 △충남대병원 13명 △보훈병원 1명 △국군대전병원 1명 등 분산 치료 중이며, 병원퇴원 후 자가격리 중인 1명을 포함하면 완치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특히 향후 충남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 중 회복기에 들어선 환자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이송하고, 남은 충남대병원 국가지정병상은 대구·경북과 세종시 환자 치료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

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아직까지 해외 유입과 산발적 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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