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정수장 현대화 과정서 관련업체로부터 접대 받아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 단월정수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충주시청 소속 공무원들에게 무더기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26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북도 인사위원회는 시 환경수자원본부 상수도과 소속이었던 공무원 15명을 정직 또는 감봉·견책 징계했다.

이들은 이 사업 기본·실시설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식사나 향응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유흥주점 출입 등 혐의가 무거운 2명은 정직 3개월을, 1명은 감봉 3개월, 나머지는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

또 인사위는 징계 대상 공무원 전원에게 향응 또는 식사 수수액의 서너 배에 해당하는 징계 부가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관계 공무원 2명을 중징계하고 13명은 경징계하라고 시에 요구한 바 있다.

시는 공무원 향응 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말 단월정수장 현대화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 진행을 중단하고 관련 공무원 전원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단월정수장 현대화사업은 1977년 건립한 상수도 정수 시설을 721억원을 들여 개선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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