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장 지원…1인당 2매씩 내일까지 마을이장 통해 전달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진천군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 군민 마스크 배부를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 마스크 배부는 전국적으로 위생용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고 상황에서도 지역민들을 위해 전방위적인 마스크 확보 노력을 펼쳐 전 군민 대상 마스크 배부를 추진하게 됐다.

마스크는 26일부터 이틀간 진천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모든 군민에게 1인당 2매씩 배부된다. 국가통계포털에 등록된 올해 2월말 기준 진천군 주민등록 인구는 8만1천301명으로 약 16만장의 마스크가 배부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군은 우한 교민 보호 수용 과정에서 혁신도시 주민을 위해 40만장의 마스크를 지원했으며 이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3차례에 걸쳐 25만장의 마스크를 배부한 바 있다.

이번에 전 군민을 대상으로 배부하는 마스크 16만장을 더하면 총 81만장이 넘는 마스크를 군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마스크 배부는 방역물품 관리부서인 보건소에서 각 읍·면으로 물품을 보내 각 마을 이장들이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은 26일 덕산읍, 초평면 주민들에게 배부를 완료했으며 27일까지 나머지 읍·면에 배부를 마칠 계획이다.

군은 이와 함께 최근 집단 감염 확산의 뇌관으로 떠오른 노인요양원을 비롯한 지역 요양시설 39개소에 대해 매일 1회 외부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독약품 보급, 방역 지침 준수 여부 확인 등 내부 소독도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또 버스터미널,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22곳에 대해 매일 1회 정기적으로 소독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는 지역주민, 민간·사회단체, 기업, 공직자 모두가 참여하는 ‘진천군 일제 방역의 날’도 지정·운영해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이번 전 군민 마스크 공급에 이어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확보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여러 사안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타 지역보다 대응 수위를 높여 주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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