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무심동·서로 구간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 집행

충북 청주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무심천 벚꽃 구간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사람 간 2m 이상 간격 유지, 주·정차금지, 노점상 영업 금지, 음식물 취식 금지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내렸다. 25일 충북 청주시 무심천 벚꽃 거리에 사회적 거리두기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오진영기자
충북 청주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무심천 벚꽃 구간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사람 간 2m 이상 간격 유지, 주·정차금지, 노점상 영업 금지, 음식물 취식 금지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내렸다. 25일 충북 청주시 무심천 벚꽃 거리에 사회적 거리두기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25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요청했다.

한 시장은 이날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영상담화에서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방역당국의 결정을 믿고 따라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의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열이틀이 아주 중요하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한 시장은 특히 무심천 벚꽃구경을 위한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와 관련 “기상당국은 24일 어제 무심천 벚꽃 개화를 공식 발표하고 다음주중 만개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어렵게 긴 겨울을 보내시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드리기 참으로 어려운 말씀”이라고 했다.

한 시장은 “비록 야외이긴 하지만, 인파가 몰리면 접촉이 늘어나 자칫 방역노력이 헛수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태의 엄중함을 함께 공감하고 이번에 찾아온 벚꽃 나들이는 참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청주시는 무심천 벚꽃 개화기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 사항은 무심동로(송천교~청남교), 무심서로(흥덕대교~방서교) 구간 내 △2m 이상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주정차 금지 △노점상 영업 금지 △음식물 섭취 및 음주 금지다.

시는 벚꽃 개화기인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행정명령을 집행한다. 이를 어길 땐 현장 단속요원이 행정지도를 할 방침이다.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12일 간 운영 자제를 줄 것을 요구했다.

한 시장은 “종교시설은 물론 학원, PC방, 노래방,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지금까지 협조해오신대로 조금만 더 버텨주시고, 시민들께서도 이용을 자제해달라”며 “불가피하게 운영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눈덩이처럼 커질 피해는 모두의 몫이 될 것”이라며 자신을 포함한 청주시의 모든 공직자가 코로나19 종식의 날까지 모든 행정수단의 동원은 물론, 시민의 아픔을 함께 하는 일에 전력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