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합원에게 지역상품권 지급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 옥천군지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조합원들에게 지역상품권 4천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해 화제다.

옥천군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이달 중 개최 예정이었던 공무원 총회를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이에 절감된 비용으로 조합원들에게 지역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 공무원 노조는 조합원 전체 700명에게는 개인당 5만원씩 총 3천5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중 12년 이상 장기가입 우수 조합원 50명에게는 20만원씩 총 1천만원의 옥천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이는 2002년 노조 출범 이래 최초 이뤄진 것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군 공무원들을 위한 따뜻한 응원과 동시에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옥천 지역에서는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5만여 옥천 군민의 노력과 의지에 지역사회로의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 최일선에서 나선 공무원들의 눈부신 활약이 더해져 청정 옥천 사수를 위한 촘촘한 방역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사상 유례없는 위기상황으로 지역 주민들의 소비심리와 대외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은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입으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연간 3억원 규모의 공무원 당직비 상품권 대체 지급과 구내식당 휴무 주 1회로 확대, 팀장급 이상 평일 점심 외식하기 등의 소비 촉진 운동을 통해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 노조까지 상품권 지급으로 힘을 보태며 공직사회 내 소비 촉진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선 것이다. 

고운하 옥천군 노조 지부장은 “주민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받는 대표 노조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상품권 지급을 결정했다”며 “공무원들의 관내 소비를 통해 조금이나마 소상공인들이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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