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후보 인터뷰 ⑦충북 진천·음성·증평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진행중인 신규산단에 특화산업 유치 위해 단체장들과 논의 

 농작물·로컬푸드 공동배송센터 건립…지역특산물 우선 판매

혁신도시, 교육·복지·문화적 측면까지 계획도시로 발전 노력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안해결

 “체제나 정권교체 차원이 아닌 인물을 교대해야 할 시기”

[충청매일] 충북 중부 3군(진천·증평·음성군) 선거구 4·15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임호선(57)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경대수(62) 국회의원의 지역구 수성과 탈환이 관심거리다.

특히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총선에서 검경 맞대결 구도가 성사돼 또 하나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두 후보는 21대 총선 선거운동에 앞서 중부 3군 주민과 지켜야 할 공약을 꼼꼼히 챙기는 등 지역 발전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각오와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잘사는 중부 3군, 안전한 중부 3군, 따뜻한 중부 3군을 3대 비전으로 지역 현안사업을 최우선 공약으로 정했다”며 “군민과 같이 소통하며 지역 발전을 함께하는 일꾼이 되겠다”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경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 선거전략이고, 지역 발전과 민생안정이 선거 대책’을 모토로 큰 혼란 속에서도 주요 산업시설 유치 등을 통해 지역 경제 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중부 3군 주민들의 욕구 충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강한 승리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임 예비후보와 경 의원의 차별화된 선거전략과 공약을 인터뷰했다.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경찰청 차장으로 지내는 동안 국정과제의 하나인 검경 수사권 조정을 패스트 트랙 법안으로나마 이루어 냈다. 총선이 임박했는데도 총선승리의 불확실성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지금이라도 총선승리를 위한 불쏘시개로 나서지 않는다면 총선의 결과에 대한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경찰개혁을 포함한 산적해 있는 국정 문제의 해결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힘을 보태어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민주정권의 연장을 이루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중부 3군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부족한 시간이지만 현장을 다니면서 하나하나 파악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하다 느낀 부분은 소통의 문제라 생각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했다. 현장에 가보면 현장에 답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상실감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가고 있다. 그 문제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얼마 전 이월 장미 화훼농장에 다녀왔다. 그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졸업식이 없어지고 입학식과 예식까지 없어지다 보니 전기세를 감당하기가 힘들다 한다. 작물 자체가 보관이 쉽지 않다 보니 어려움은 더욱 크다고들 하신다. 또한, 맹동 수박농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줄어서 작황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도 한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소통하면서 함께 아픔을 나누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부 3군 현안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지역 발전의 산실이 되는 혁신도시를 예를 들어보면 교육문제, 구체적으로는 수영장이란 이슈가 있었다. 일종의 정주 여건 문제죠. 물론 진천군과 음성군의 노력으로 도서관이라던지, 수영장, 영화상영관과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등 정주 여건이 차차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과제화시켜 교육, 복지, 문화적인 측면까지 계획적인 도시로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진천군, 음성군과 소통하고 군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 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공약은.

잘사는 중부 3군, 안전한 중부 3군, 따뜻한 중부 3군을 3대 비전으로 해 6개 세부사항 30개 지역 현안사업을 준비했다. 첫 번째, 비전으로 잘사는 중부 3군을 만들기 위한 4차 산업 육성으로 도농이 상생하는 도시를 만들고 농가의 소득 증대를 견인하겠다. 농작물, 로컬푸드 전문 공동배송센터를 건립하겠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신선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정기배송, 새벽 배송으로 생활양식이 변화하고 있다. 중부 3군은 사통팔달 교통의 핵심지로 수도권과의 거리가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수도권에 편중된 배송권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거점으로 만들어 지역특산물의 우선 판매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겠다.

중부 3군을 트라이앵글형 산업클러스터로 구축하겠다.

진행 중인 신규 산업단지 조성사업에는 특화산업이 들어갈 수 있도록 3군 군수들과 논의해 실행하겠다. 3군의 개별적인 산단 유치는 기업의 전문성에서 떨어지고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3군의 진행 중인 산단에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유치하면 산업단지의 분양이 더욱 커진다. 예를 들어 진천에 현대 모비스가 있다면 증평과 음성에 모비스에 납품하는 업체들을 우선 유치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을 3군 군수님과 상의 하겠다.

 

●검찰과 경찰대결이 성사됐다는 부분에 대해서 후보자의 생각은.

선거를 보시는 관점에서 검경의 대결이라는 부분은 하나의 관전 포인트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실질적인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3군의 군수님과 다수의 의원님이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검경의 대결이라는 차원보다는 지역 발전과 중부 3군 군수님들의 군정 운영에 누가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인지 살펴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군정을 국회에서 뒷받침 해주는 것 또한 국회의원의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정치인이 왜 국민에게 외면을 받는다 생각하나.

2년간 국회 업무를 담당하면서 국회의원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국민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언론에 비치시는 모습과는 달리 국회의원들은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그런데도 국회의원들이 국민에게 외면받는 것은 민생보다는 정치 논리에 치우쳐 있는 모습만 중점적으로 비치고 그러한 것들이 국회 불신 정치인 불신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원론적인 이야기가 되겠지만 21대 국회에서는 국민에게 일하는 모습이 보이고 정치 논리보다는 민생에 치우쳐서 일해나간다면 국민에게 외면받지 않고 사랑받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일하는 국회의원을 뽑기 위해선 이번 21대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상대 후보에 대한 평가는.

평가라는 말씀은 좀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유권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지난 8년간 중부 3군 발전을 위해서 애써주신 부분에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금은 어떤 체제라든지 정권교체의 차원에서 바라볼 때가 아니라 이제는 인물을 교대해야 할 시기가 오지 않았나 하는 바람이다.

 

●임호선, 본인을 소개한다면.

경찰대학 입학을 위해 82년 고향을 떠나고 한시도 잊고 지낸 적이 없다. 이제는 공직에서 물러나 대대로 살아오던 초평면 가죽 골에 뼈를 묻고자 돌아왔다. 선거철이면 잠깐 내려와 임기제 공직자처럼 잠시 머물다 가는 ‘철새 정치인’이 아니라 남은 삶을 주민 곁에서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텃새 정치인’이 되기 위해 고향에 집을 짓고 살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하시고 지역에 남아 후임 양성에 힘쓰시는 분이 한 분도 안 계신 가슴 아픈 현실에 서글픔마저 느낀다.

33년간 경찰로 근무하면서 경찰조직이 어려울 때마다 전담반을 맡아 난관을 헤쳐내고 경찰조직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많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타 군들이 소멸위기일 때 중흥기를 맞은 중부 3군을 더 강한 군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 중부 3군은 이제 중부 3군에 맡겨야 할 때다. 지역민들과 같이 소통하고 같이 세월을 보내면서 중부 3군의 발전을 함께 할 수 있는 적임자라 자신한다.

 정리=김상득·추두호·심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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