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예총, 19명에 1차 긴급 생활자금 950만원 지원

사진은 지난해 10월 충북민예총이 주관한 충북민족예술제.
사진은 지난해 10월 충북민예총이 주관한 충북민족예술제.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사)충북민예총은 코로나 19로 인해 예술인들의 활동제약과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자 적은 예산이지만 십시일반(十匙一飯)하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의 신청을 받아 25일 19명에게 1차적으로 95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충북민예총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소집해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민예총 회원을 위한 자체적인 긴급 생활자금 지원을 결의했다.

이사회는 사)충북민예총의 자본금으로 재원을 마련해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민예총 회원을 위해 ‘긴급생활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승인했다.

코로나19 관련 예술 활동의 연기로 긴급한 생활자금이 필요한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충북민예총 재원으로 운영하는 생활자금 대여 및 상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충북민예총은 자본금을 사용할 만큼 지역 예술인이 생존을 위협받는 ‘사회적 위기환경’으로 인식하고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제도화와 재정적 뒷받침 없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불안하고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충북민예총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잠시 멈춤’이 강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지만, 그 그늘진 곳에서 예술인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의 추경예산에 코로나 19로 위축된 예술가와 예술 활동에 대한 대책은 없었으며 지방정부의 대책 또한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충북의 한 예술가는 “예술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예술가로서 생존 그 자체가 몹시 힘겨운 상황”이라며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로 성장하고 있지만, 예술인의 삶의 무게와 고단함을 헤아려주는 공동체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민예총은 24일 현재 회원 19명으로부터 지원금 신청을 받아 1차 지원금을 지급하고 향후 예산이 가능한 범위에서 추가 지원자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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