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후보 인터뷰 ⑥충북 제천·단양…미래통합당 엄태영

 

행정·의정 경험으로 제천·단양 희망 업그레이드 추진

대표 공약은 청년일자리 창출 등 잘사는 지역 만들기

신성장산업 육성 도시 조성에 숙원사업 초점 맞춰야

지역을 지키며 동고동락…잊을 수 없는 소중한 자산

예산소외·지역소외 당당히 돌파하고 현안문제 해결

[충청매일] ●국회의원 선거 출마 결심 한마디.

제천·단양이 위태롭다. 지역의 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많은 현안사업들이 정체되거나 갈 길을 잃고 있다.

지역상권은 무너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는 시·군민들이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즉시 지역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경청하는 현장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제천·단양 시·군민들이 겪고 있는 삶의 위기와 경제적 절망감을 끝낼 골든타임이 지금이라고 생각 한다. 제천·단양의 멈춘 성장동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발로 열심히 뛰겠다. 고향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고 출마를 한 선택한 이유다.

 

●정치 입문 계기는.

어느날 우연히 ‘시사저널’ 잡지의 표지를 봤다. 전면에는 ‘세계를 움직이는 100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영광스러운 얼굴들이 있었고,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폐암의 세계적 권위자인 한용철 박사님이 포함돼 있었다.

참 멋있고 대단하다 라는 감탄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30살이라는 적은 나이에 꿈과 열정을 갖고 도전에 성공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미래의 청사진을 그렸다.

그러던 중 1991년, 30년 만에 지방자치가 부활한다는 발표가 있었고, 순간 제천시의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것이 나의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젊은 사람 잘 뽑았다는 말씀을 꼭 듣고 싶습니다. 키워준 나무는 결코 은혜를 잊지 않습니다. 더욱 자라서 그늘이 되고 재목이 되어 늘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라는 선거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33살에 충북 최연소 당선이라는 영광을 안으면 정치계에 첫 발을 내 디뎠다.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은.

젊은 층의 대도시 이주 현상이 심화되고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까지 겹치면서 지방 소멸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

저는 시장 8년, 시의원 8년이라는 흔치 않은 행정·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음악영화제, 한방바이오엑스포 개최로 우리 지역을 문화관광 휴양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또 일진글로벌, 유유제약, 휴온스 등 우수기업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연수원, 국정원 연수원, 동대문구 연수원도 유치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제천학사, 제천기적의도서관, 제천인재육성재단을 만들어 지역의 인재양성 기반을 닦았고,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 보건복지센터 건립, 시민생활체육공원 및 전용 경기시설도 확충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의원으로 선택 받는다면 제천·단양 희망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신바람 나게 추진하겠다.

 

●대표적인 공약을 소개한다면.

잘사는 제천·단양을 만들기로 대표 공약이 요약된다.

잘사는 지역 만들기 위해 △청년일자리 창출 △국가지정 관광단지 육성 △사통팔달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 자유 특구 제도를 활용해 패키지형 기업 유치 △자동차 부품산업 기업 유치 △한방 바이오 천연물 산업단지를 조성 등이다.

국가지정 문화관광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제천10경, 단양8경 청풍호를 국가지정 관광단지 조성△ 수도권에 있는 문화관광 공공기관을 제천·단양으로 유치 △제천·단양 문화관광 종합 발전 계획을 세워 지속가능한 발전의 인프라 구축 등이다.

사통팔달의 교통중심 도시 조성을 위해  △제천~삼척 간 동서 6축 고속도로의 조기착공과 완공을 추진 △제천~원주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제천~괴산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단양~예천 저수령 터널 공사 착공을 추진 등이다.

 

●지역 숙원사업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제천시장 8년 경험과 그 동안 지역을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모아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한 경제 발전의 씨앗을 제천·단양 곳곳에 심겠다.

숙원사업으로는 신성장산업 육성 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역 특화 발전 특구사업으로 초록길 드림팜랜드 조성사업에 국비를 확보하고, 양·한방 융합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남제천IC 인근에 대단위 물류센터를 조성해야 한다.

또 농림업 6차 산업 클러스터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 제천·단양의 농·축·임산물을 이용한 식품의 발효·가공·보관유통 기술개발에 나서야 한다. 작목별 농산물 종합산지유통센터 건립과 6차산업 지원센터를 조성해 농축임업인 교육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WHO(국제보건기구)의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하고, 어르신과 직장맘을 위한 일·가정 모두 지원센터 설치, 거노인 가구를 위한 응급안전 알림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영세상인·서민·중산층이 잘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천·단양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과 농업소득 보전을 위한 직불제를 확대해야 한다.

또 활력 넘치는 우리 지역을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은.

과거 유권자들의 표심을 보면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보면 알 수 있듯 TK지역이나 일부 부·울·경 지역처럼 제천·단양이 보수의 텃밭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유권자의 표심은 언제든 변할 수 있고, 그것이 대의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국민들의 올바른 판단이다.

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로서 유·불리를 떠나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며 오직 제천·단양의 발전만을 생각하고 끝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코로나19 정부대책 어떻게 보나.

정부의 대책에 대해 말하기 전에,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뛰고 계신 방역당국과 보건소·공무원·경찰관·소방관 여러분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 마다리로 말하면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초기대응에 굉장히 안일하게 대응했고, 그 여파로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민들은 듣도 보도 못한 마스크5부제 시행으로 약국 앞에 긴 줄을 서야했고, 구하지 못한 분들은 오염된 마스크를 며칠씩이나 쓰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국민들의 건강이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에 중국 대기업 회장이 일본에 보낸 마스크 기증품이 우리나라 제품이었다는 코미디 같은 일도 있었다.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에서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 문제, 대구 봉쇄’라는 발언은 국민의 마음을 후벼 팠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총선에 이용해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고 하지만 국민들께서는 이런 사실을 다 알고 있다. 집권 세력이 정치 공학적 표계산만 한다면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임을 경고한다.

 

●당이 총선을 승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도를 여야 합의 없이 힘으로 밀어붙인 집권여당과 그를 따른 세력 탓에 미래통합당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모두가 열심히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천·단양 지역구 후보로서 우리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발전시킬 필승의 공약을 마련하고, 전략을 세워 유권자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 힘든 상황에서도 통합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 공정한 경선,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재 영입에 철저히 나서야 한다.

또 나라를 살릴 정책개발 등 중앙당 차원의 전략과 지역구 후보들이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구 차원의 전략이 조화를 이루면 승리는 따라온다.

 

●정치 소신과 철학은.

‘정치란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인도의 자와할랄이라는 정치인은 이렇게 말했다. 평소 즐겨 암송 하는 명언을 소개하는 이유는 저 역시 ‘국민들의 아픔과 눈물을 생각하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는 제천·단양에서 거주하며 항상 시·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했다.

제천·단양의 거리거리, 골목골목, 면단위 소재지 구석구석에서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가보지 않은 곳이 없다. 그래서 시·군민들의 삶의 애환과 눈물까지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사랑하는 만큼 느낀다고 한다. 시·군민들이 기쁠 땐 함께 기뻤고, 어렵고 힘들 땐 함께 울었다. 어르신들, 이웃들, 친구들과 지역과 함께 아파하고 지역과 함께 웃었던 경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세월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켜온 엄태영은 지역 사정과 시·군민 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 한다. 국회로 보내주시면 예산소외, 지역소외를 당당히 돌파하고 제천·단양의 어려운 현안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

낙후된 제천·단양을 살려내겠다. 진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엄태영에게 달라. 정리=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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