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충북 청주시 문암생태공원에서 강한 바람에 찢어진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충북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충북 청주시 문암생태공원에서 강한 바람에 찢어진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충청매일 양선웅 기자] 충북지역에 최대순간풍속 시속 50㎞ 이상의 강풍이 불며 사고가 잇달았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추풍령 86.4㎞, 단양 영춘 83.5㎞, 음성 76㎞, 제천 70.2㎞, 증평 68.4㎞, 청주 52.9㎞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도내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19일 오전 5시20분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 성덕리의 한 아파트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철문이 바람에 날아갔다. 이 사고로 12층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이 깨져 떨어졌다.

날아간 문은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덮쳐 앞 유리 등을 파손시켰다.

같은 날 오후 1시 24분께 충북 제천시 흑성동 운동장의 놀이시설이 바람에 날려 인근 신호등을 파손시켰다.

오후 1시 5분께는 충북 제천시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의 한 식당 간판이 바람에 날려 도로를 덮쳤다.

이어 오후 1시30분께는 충북 제천시 영천동의 한 제약회사 물류창고의 벽면 패널이 강풍으로 떨어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덮쳤다.

사고 당시 차량에 운전자가 타고 있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오전 8시40분께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의 한 도로변에 세워진 현수막 거치대가 강풍에 날려 인도로 쓰러졌다.

행인이 없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청주기상지청은 20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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