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후보 인터뷰 ④충북 청주 서원…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오랜 숙원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부지 활용해 가칭 에듀타운 조성

대학촌 중심 스타트업 공간 마련

청주페이 발행 500억 확대 발행

[충청매일] 충북 청주 서원구는 청주 4개 지역구 중 결과 예측이 어려운 곳 하나다.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청주 서원구의 맹주는 더불어민주당 4선 오제세 국회의원이다. 하지만 21대 총선을 앞두고 큰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오 의원이 민주당 내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되면서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이광희 전 도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 후보로 확정됐다.

이장섭 전 부지사는 10여년 동안 노영민 대통령 비서관의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으며,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내며 정치권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통한다.

미래통합당은 최현호 전 당협위원장이 또 한번 공천을 받아 이 전 부지사와 맞선다.

이번 총선 도전이 7번째인 최 전 위원장은 ‘6전7기’의 역사를 쓰겠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실제 최 전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4만3천400표(42.21%)를 얻었으나, 4만4천718표(43.50%)를 획득한 오 의원에게 막판 역전으로 석패했다.

이 지역은 민주당 이 전 부지사와 통합당 최 전 위원장의 2강 구도가 예상된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갯속 상황에 빠진 서원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장섭 후보와 통합당 최현호 후보의 선거 전략과 공약 등에 대해 들어본다.

 

 

●국회 첫 도전이다. 이번 선거에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문재인 정부 이후 경제는 지표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복지, 생활안정 등 모든 지표가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

역대 야당 정권들과 굳이 비교한다면 지수적 차이가 크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세계 모든 외신들이 ‘대한민국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의 방역·보건·건강보험체계를 부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야당은 모든 것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 야당은 국가적 재난상황을 극복하려는 생각보다는 집권여당이 실수하기를 바라며 공격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번 선거는 국정의 발목을 잡는 야당을 정확히 심판하고 우리 정치문화가 선진화되는 기회를 선택할 것인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를 할 것인지는 최종적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이다. 여러 가짜뉴스와 거짓정보 등을 갖고 호도하고 왜곡하고 있지만 국민은 현명하고 의식수준이 높기 때문에 이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정치를 시작한 계기는.

격동의 시기 1980년대 초중반 대학 학창시절 자연스럽게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게 됐다. 대학 졸업 후 충북민주화운동협의회와 청주민주운동청년연합 등에서 활동했고 통일시대국민회의 활동을 하면서 민주화 운동의 정치참여를 모색했다. 본격적인 정치참여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의원에 도전한 2000년 16대 총선에 참여하면서 부터다.

●서원구 발전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원구는 주거중심의 생활문화가 중시되는 지역이지만 수년간 방치되다시피 해 왔다.

인구는 줄고 생활문화시설은 크게 부족하다. 2014년 서원구 분구 이후 인구는 2만546명이 감소했고, 18~30세 청년인구 1만1천790명 줄었다.

공공도서관 청주 13곳 중 서원구 단 2곳, 동네체육시설도 인구가 훨씬 적은 상당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주거환경 또한 지역별 격차가 큰데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옛 도심에 대한 공공 영역의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으로 주목하는 것은 무엇인가.

앞서 밝혔듯 서원구는 산업이나 관광 인프라 보다 주거가 중심이 되는 지역이지만 옛 도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청주교도소의 경우 과거 외곽에 위치해 있었지만 개발이 진행되면서 도심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서원구는 구룡공원과 매봉공원 등 도시공원은 도심의 허파라 할 수 있는 보물과 같은 곳이다. 도시공원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청주시의 예산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정부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거운동을 통해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있다면.

“소통 능력이 좋다는 얘기 들었다”, “오랜만에 실력 있는 새 인물이 나타났다”, “중앙에 힘도 있고, 실력도 있다고 들었다”는 응원의 말들을 많이 듣고 있다.

아울러 “아직 인지도가 부족하니 열심히 해라”는 등 격려의 말도 전하는 등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느끼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데 대해 감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약이 있다면.

우선,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청주 4곳(우암, 운천신봉, 내덕1, 영운) 진행 중인데 서원구는 없다. 서원구에도 사직1, 모충, 수곡1동 등 환경개선이 필요한 곳 많이 있다. 보통 사업비가 1곳에 200억에서 수백억, 국비가 50% 이상 지원된다.

서원구 2~3곳에 사업이 가능하다고 보며 대략 사업비 1천억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청주교도소 이전이다. 서원구의 오래된 숙원사업이며 선거때 마다 제기됐지만 실행 안되고 있다.

법무부, 청주시와 협의해 교도소 이전을 추진하고 그 자리에 교육과 주거, 상업 등 기능을 담은 가칭 에듀타운을 조성 추진하겠다.

특히 도시공원 훼손을 최소화 하는 한편, 문화 공간을 확충하겠다.

그리고 청년창업, 소상공인 지원을 하겠다.  대학촌 중심으로 스타트업 공간 마련, 공유형 메이커 스페이스 센터 유치, 대학 창업지원기관 연계 운영할 것이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지원 위해 청주페이 발행 확대(300억→500억)할 것이며,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하겠다.

●선거 전략이 있다면.

진정성 있게 유권자들에게 저를 알리는 원칙적인 전략이 가장 중요한 차별화 전략이라고 생각 한다. 인물과 경쟁력, 정책을 알리는데 선거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 하겠다.

●코로나19 사태 정부 대책 어떻게 보나.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효율적으로 했다고 본다. 신천지교회로 인해 불가피하게 감염병이 확산된 측면이 있으나 그럼에도 잘 관리해 왔다. 앞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막아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지만 국민과 정부, 여당이 합심해 잘 대응해 왔다고 본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절반을 넘어섰다. 정부와 국민들의 재난대응 능력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다만, 마스크 공급 문제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유경제체제에서 정부가 마스크의 수요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오제세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경선 실시했고 후보로 결정됐다. 함께 경선을 치른 이광희 예비후보도 저를 도와 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당원들도 모두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 후유증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오제세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전혀 할 말이 없다.

●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선거는 민심을 정확히 읽고 발전 비전을 제시해 평가를 받는 것이다. 코로나19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으며 야당은 사사건건 발목잡기로 일관하고 있다.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에 책임을 느끼고 원칙을 잃지 않고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치 소신과 철학은.

‘솔직’. ‘겸손’. ‘소통’이다.

자신을 꾸미고 우쭐해지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또 누구에게나 귀를 열고 생각을 나누는 소통이 정치는 물론 인생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어려운 일이 있거나 힘들 때면 그것에 너무 급하게 맞서지 말고 여유를 가져라, 그러면 훨씬 더 좋은 대처방법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을 좌우명처럼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계시는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서원구는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경제가 형성돼 있는데 생계마저 위협받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 계시는 분이 많다.

우리 민족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똘똘 뭉쳐 헤쳐나갔듯이 정부와 지자체를 믿고 서로 격려하며 이 난국을 극복하길 바란다.

이번 선거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서원구와 청주시의 미래가 달라지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저는 오랜 국회활동과, 청와대, 충북도를 거치며 실력을 쌓았으며, 국회 출근 첫날부터 당장 일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고 특히 상대 후보들을 압도할 경쟁력을 갖췄다.

국회의원 한 사람만 잘 뽑아도 서원구가 확 달라지고, 유권자들의 마음이 편안해 질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지역 발전 비전과, 든든한 친구 같은 국회의원이 될 것이다. 적극적인 지지를 바란다. 

 정리=최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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