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후보 인터뷰 ③충북 청주 상당…미래통합당 윤갑근

 

통합당 공천, 변화·혁신 의지

전략적·전투적인 인물 필요

 

체류형 관광시스템 구축 등

청주를 관광도시로 만들 것

 

코로나 19 등 민생경제 직격탄

자영업자 지원 대책 마련 제안

[충청매일] ●국회 첫 도전이다.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제20대 국회는 폭주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 이제는 깨끗하고 실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통해 진정한 국회의 의미를 실현해야 한다. 정부의 실정과 잘못된 정책을 밝혀내 바로 잡는 과정이 절실하다. 그동안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를 하겠다.

그리고 정치의 시작을 청주 상당에서 하게 된 것은 태어나고 자란 곳이기도 하고, 그동안 간직해 온 희망과 열정을 싹틔울 고향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공직 생활 동안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은 만큼 이제는 정치인으로서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겠다.

●정치를 시작한 계기를 이야기한다면.

30여년 가까이 공직에 있으면서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지낸 만큼 어려워진 국가를 지켜보며 안타까움이 너무나 크게 다가왔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조국 사태’로 인해 국민들을 힘들게 했다. 심지어 최근까지도 문재인 정부는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은 검사들에 대해 보복성 인사를 단행해 검찰 무력화 시도와 사법방해를 해오고 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 아닐 수 없다.

법치와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정의와 공정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더 이상 가만히 지켜만 볼 순 없었다. 지금의 현 대한민국 상황이 저를 정치로 이끌어 냈다고도 할 수 있다.

●정우택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고, 상당구 단수공천됐다. 소감은.

미래통합당의 공천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근본적으로 왜 ‘윤갑근’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현재 정치권의 화두는 정치 혁신이다. 매 선거때마다 나오는 말이지만 실천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민들이 지금의 정치권에 단순한 변화를 요구한 것이 아니다. 정치 불신에 대한 반성과 함께 결과에 책임지고, 그리고 현 정부의 무능과 독선을 막아낼 전략적이고도 전투적인 인물을 필요로 했다. 저의 공직경험을 살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적 공약으로는.

청주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라 할 수 있는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미동산수목원, 상당산성 등은 모두 상당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모두 아울러 청주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만들고 싶다. 각 관광자원을 단일 객체로 보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종합적으로 연계한 체류형 관광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예를 들면 상당산성도 기본적인 생태길을 조성해서 걷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문화·예술이 연계돼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상당산성옛길만 하더라도 과거 역사·문화적 가치를 찾아내 인근 상당산성 및 우암산 등과 연계한다면 지금보다 더욱 의미있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선거운동을 통해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있다면.

먹고 살기가 너무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문재인 정부 3년 간 최저임금이 30% 이상 급등하며 인건비가 급격히 상승했고, 경제 불황까지 덮쳐 영세 자영업자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자영업자의 폐업률이 2016년 77.7%에서 2018년 89.2%로 크게 증가해 2018년에만 폐업한 전체 자영업자가 58만6천209곳에 달했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심리까지 위축돼 민생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래서 지난주에 정부와 지자체에 영세 자영업자 대상으로 긴급 특별대출 실시를 요구하는 등 피해 지원 대책 마련을 제안하기도 했다.

결국 민생경제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을 느낀다.

●청주 지역구 중 유일한 통합당 텃밭이다. 선거 전략이 있다면.

상당구가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과거 선거 득표현황을 보면 텃밭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용암동 아파트 단지나 상업지역의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나 정비가 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주민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서 선거에 임하겠다. 그리고 꼭 선거 때문만이 아니라 실제로 인근에 생활체육·문화시설 등이 부족한 상태이기에 정책적으로 시민들의 주거 편의성 확보에 목표를 두고 있다.

또 정우택 국회의원이 오랜기간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부분도 있기에 많은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당의 결정을 존중해 어려운 선택을 한 정우택 의원의 헌신을 생각해서라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상당구 당원분들에게도 감사함을 느낀다.

●코로나19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 대책을 어떻게 보나?

우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미숙한 초기 대응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해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 등 현실성 있는 대책을 집행했다면 지금과 같이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마스크 대란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대응과도 연관된다. 지난주 아침에 마스크 구매를 위한 번호표를 받고자 농산물물류센터에서 2시간 가량을 기다렸는데 정말로 참담한 심경이었다. 게다가 마스크 홀짝제 추진이 갑작스레 5부제로 변경되고, 대리 구매 금지 결정을 내렸으나 하루 만에 대통령이 대리 허용 범위를 늘리도록 지시했다. 결국 전반적인 상황에 책임을 지고 국무총리가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대안은 없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면 결과적으로 정부의 무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총선을 통해 반드시 바로잡아야겠단 생각을 한다.

●당내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대한 내홍도 있었다. 이에 대한 생각은?

흩어져 있던 보수 정치권이 통합과 개혁이라는 시대정신을 기치로 미래통합당을 출범했다. 그동안 분열돼 갈등이 지속되어 오다보니 현실적으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선거를 앞둔 정당의 위치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가장 실효성 있는 방안이 공천이기 때문이다. 청주에서 특히 정치1번지라 불리는 상당구에서도 이러한 새로운 변화의 열망은 더욱 절대적이었다. 결론적으로 뻔하게 흐를 수 있었던 이번 청주권 총선이 혁신 공천으로 크게 변화됐다. 같이 공직선거에 나서는 후보자의 위치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을 떠올리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번 총선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줬으면 한다.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역할이 있다면.

청주시민들이 기존 정치권에 변화와 혁신을 원한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그렇기에 저도 고민 끝에 정치1번지인 상당구에 과감히 출마를 결정했다. 같은 논리로 당에서 공천 혁신을 잘 마무리하고, 기존 당내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내려 놓을 수 있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미래통합당에 대해 아직 미덥지 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린 중차대한 선거다. 당장 코로나19 사태를 대하는 정부의 위기 대응 상황을 보며 ‘이대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얘기가 다수를 차지한다.

미래통합당은 공천 혁신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독선을 심판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 소신과 철학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소외계층을 보듬는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법치와 민주주의가 공고히 자리 잡아 국민이 편안하고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국론 분열, 경기침체, 안보 위기 등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특히 법치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저의 역량을 대한민국 정치 혁신을 위해 쏟고자 한다.

제21대 국회에서 정치적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겠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거나 강조하고 싶은 말은.

어느덧 3월 중반으로 본 선거기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대로 된 선거운동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언론 인터뷰 및 후보자 상호 간 TV토론 등이 더욱 중요하게 됐는데, 비방 및 흑색선전 없는 정책 선거를 하겠다.

이번 총선은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청주시민들의 열망이 담겨 있는 중요한 선거다. 소중한 한 표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다.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치 혁신과 지역 발전의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유권자분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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