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제 살릴 새 패러다임 구축 필요하다
[사설]경제 살릴 새 패러다임 구축 필요하다
  • 충청매일
  • 승인 2020.03.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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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WHO(세계보건기구)가 결국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해 팬데믹(Pandemic=일반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을 선언했다. 이미 코로나19는 유럽을 비롯해 아프리카와 세계 각국으로 번져 침투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나라마다 초비상이 걸렸다.


세계 유행의 감염병으로 번지는 전조의 조짐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15일 현재 무려 136개국으로 늘어났다. 관광여행은 물론, 수출 교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산업 역시 가늠이 안 될 정도로 어려워져 타격은 불가피하다 하겠다.

국내 자동차 산업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달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25%의 두 자릿수 급락세를 보여 올해 경제 지표를 끌어내렸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산 부품조달 차질,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라 전년 같은 달 대비 생산은 26.4%, 내수는 18.8%, 수출은 25% 감소의 경제 지표의 성적을 내놨다.

이뿐만 아니다. 세계의 많은 국가가 한국에 대해 문을 닫아걸면서 전자제품과 모든 산업 관련 제품의 수출길이 막힌 상태라 할 수 있다. 산업적 경제 손실과 어려움은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뻔한 사실이다. 앞으로의 체감도는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하늘 길이 막히면서 항공사와 여행업계, 숙박, 음식업 등 모든 업종의 타격은 현재의 정황을 미루어 짐작건대 불을 보듯 뻔하다 할 수 있다. 수치로 계산이 안 될 정도의 큰 손실이 발생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관련 업계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소비의 축을 이루고 있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소상공인들의 생활 터전인 재래시장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 매출은 고사하고 가겟세조차도 충당이 어려워져 파산할 수밖에 없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한숨 섞인 하소연이다. 정부의 대안과 묘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여론이 높다.

대물림으로 30년 이상의 운영 노하우를 갖춘 자영업자도 “IMF 때도 버텨 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의욕까지 상실돼 두 손 들었다”면서 “국가 경제가 흔들릴 정도인데, 소규모 영세업자들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런 현상을 간파한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와 지자체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대출 이자율을 3.4%에서 2.9%로 0.5%포인트 인하했다. 대출 만기 연장과 부금 납부는 3개월 유예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좀 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확실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도록 해 줘야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다.

경제 상황은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이를 대비해 정부와 경제인들은 내구력을 갖춘 경제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강력한 내구력과 튼튼한 경제 기초를 구축해야만 어떤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제를 지킬 수 있기 때문에 더 절실한 부분이다.

미국과 중국에 의존하는 무역 경제보다 우리 스스로 어려운 난국에도 요동치지 않는 탄탄한 경제구축 역시 필요하다. 미국의 말 한마디와 중국의 작은 악재에도 우리 경제는 항상 큰 고통을 반복해 겪었다.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새로운 경제적 패러다임을 구축할 필요성을 알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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