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인 교수의 풍수칼럼]교통 시설의 변화와 풍수
[김정인 교수의 풍수칼럼]교통 시설의 변화와 풍수
  • 충청매일
  • 승인 2020.03.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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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 경영학과

[충청매일] 풍수에서는 도로를 물로 본다. 건물은 산으로 간주한다. 물은 정체하지 않고 움직이는 성질이 있음으로 물과 같다. 풍수는 바람과 물의 상호 작용으로 땅의 기운이 발동함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중시한다. 따라서 도로의 개통은 지기의 변화를 가져와 풍수의 변화를 초래한다,

처음에는 자연 현상 그대로 낮은 곳을 찾아 길이 생겼다. 산을 넘을 때는 가장 낮은 골짜기로 고갯마루를 넘었다, 도로는 지면의 낮은 곳을 따라 구불구불하였다. 풍수적으로 보면 직선의 도로보다 곡선의 구불구불한 도로가 공기의 순환을 완만하게 해주어 풍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로의 획기적인 변화가 생긴 것은 철도의 개설이었다. 1800년대 처음으로 기차가 개발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00년 서울역과 인천을 연결하는 경인선이 생겼다.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철도는 1905년에 개통되었다. 철도가 어디로 지나가느냐에 따라 동네의 기운이 바뀐다. 경부선과 호남선이 대전지역을 통과하면서 대전은 새로운 도시로 태어났다. 경부선과 경인선이 영등포와 노량진을 통과하면서 영등포 일대는 서울의 강남지역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에 와서 경부고속도로를 만들면서 내륙지역으로 고속도로가 개설되었다. 영등포의 동쪽이라 하여 영동지방이라 불리던 곳이 고속도로가 나면서 서울의 강남땅이 되었다.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격자형 도시가 생겨, 과수원이나 묘지, 농토로 쓰이던 땅이 50여 년이 지난 지금에는 서울 최고의 땅이 되었다.

다음으로 큰 변화가 지하철이다. 대도시 교통의 혼잡을 최소화하고 빠른 속도로 운행하기 위해 땅속으로 터널을 파고 부설한 지하철은 1863년 영국의 런던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우리나라에는 100여 년이 지난 1974년 서울역과 청량리역 구간 지하철 1호선이 처음으로 개통한 후 9호선까지 확장되어 수도권과 서울 도심지역을 촘촘히 연결하고 있다. 풍수에서 지하철은 암공수로 물로 본다. 지하철역 중에서도 지대가 낮은 곳에 환승역이 생겨 유동인구가 많아 역세권이 더욱 발전하고 있다.

고속철도 시대를 맞아 경부선에 이어 2016년 수서로 고속철도가 생기자 강남지역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광역급 철도 GTX가 지하 40~50m 아래 대심도로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여 20~30분 내로 수도권에서 서울 시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공사가 진행 중이다.

A노선이 수원 동탄에서 파주 운정 구간이며, 2022년에 동탄역~삼성역 구간이 먼저 개통될 예정이다. C노선인 수원~양주 덕정 구간도 강남의 양재와 삼성 구간을 통과할 예정으로 강남지역의 대변화가 예고된다.

지하철, 고속철, GTX 등 교통망이 촘촘히 구축되면 도시의 기운도 바뀌어 새롭게 상권이 형성된다. 도로를 물로 보는데, 새로운 물길이 생기니 생기의 흐름도 변화되어 새로운 명당 지역이 형성된다. 또한, 건물은 산으로 보니 건물의 건축과 대단위의 아파트 단지의 조성도 풍수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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