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양성평등기금 지원 16개 사업 선정

청춘잡담 운영·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확대도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2020년 여성·가족·청소년에 관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여성가족정책관은 도민과 함께하는 양성평등 실현사업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고 ‘2020년 양성평등 토론회 사업 공모’, ‘반짝여라 청춘아, 반짝여라 열정아’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다함께 돌봄센터를 대폭 확대 설치하고, 학교 밖 청소년 급식비 지원,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 공모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 선정

충북도는 양성평등 참여 확대와 문화 확산을 위한 ‘2020년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사업을 선정했다. 이는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지정공모 사업으로 ‘여성친화도시 확산사업(3천만원)’과 ‘양성평등기금사업 모니터링(500만원)’2개 사업에 충북여성재단이 선정됐으며, 양성평등 실현, 여성의 권익증진, 취약계층 여성과 가족의 복지증진 사업 등 5개 분야 자율공모에 청주 YWCA의 ‘도시재생 젠더 모니터링’ 등 14개 사업(7천만원)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3월부터 사업계획에 따라 기금이 지원돼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올해부터는 양성평등 기금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자율공모사업 14개 사업에 대한 전문가 모니터링과 컨설팅이 실시된다.

●양성평등 토론회 사업공모

충북도는 양성평등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해 도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0년 양성평등 토론회’사업을 3월 중에 공모할 계획이다.

양성평등 토론회는 성별·연령·계층 구분 없이 많은 도민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와 형태로 진행돼 왔다.

2020년 양성평등 토론회 사업은 3월 중 사업을 수행할 단체를 공모해 하반기 개최 예정으로, 충북도에 소재를 두고 양성평등 참여 확대, 양성평등 문화 확산, 양성평등 촉진과 여성 인권보호 및 복지 증진 등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및 법인에서 신청 가능하다.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충북도 홈페이지(www.cb21.net)에 3월 중 공고문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청년여성 일자리플랫폼 ‘청춘잡(job)담(談)’본격 운영

충북도는 전국 최초의 청년 여성 일자리지원 및 문화 소통 네트워크 공간인 청년여성 일자리플랫폼 ‘청춘잡(job)담(談)’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은 고부가가치 전문교육, 멘토링, 취업 연계 등 청년여성 일자리 지원뿐 아니라, 이용자의 취향과 시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주제의 특강, 청년여성주도의 토크콘서트와 소모임 지원 등 청년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일(job)과 삶을 이야기(談)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청춘잡담은 지난해 10월 청주시청 인근 건물(도보 5분 거리, 약 120여평)에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소한 이후 도내 청년 여성들이 활발하게 이용 중이다. 청년여성들의 눈높이와 취향을 고려해 편안하고 아늑한 카페 분위기로 만들어졌으며 연구공간과 휴식공간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0년 다함께 돌봄센터 9→20개 대폭설치 확대

충북도는 방과후·방학 중 돌봄공백이 큰 초등아동(만6~12세)에게 지자체를 중심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를 금년 9개에서 20개까지 대폭 확대, 설치·운영 할 계획이다.

다함께 돌봄센터는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돌봄이 필요한 모든 초등아동에게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는 자율적이고 유연한 공간으로, 지역 내 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과 아파트 공동시설물, 마을회관 등 이용에 접근성이 높고, 개방된 시설 공간에서 초등아동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지역별 설치현황을 보면, 청주 4개소, 제천 4개소, 옥천·진천·괴산이 각 1개소 등 총 11개소가 추가 설치예정으로, 초등아동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설치 예정이다. 이는 방과 후에 학원 등을 전전하며 시간을 보내야 했던 맞벌이 가정 등의 초등아동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우리동네 돌봄 공간을 마련해줌으로써, 부모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양육부담을 경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밖 청소년 급식비 지원

충북도는 중·고등학교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학교 밖 청소년(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올해부터 급식비를 지원한다.

도는 11개 시군 13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통해 급식비 1억4천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하며, 지원대상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9~24세 학교 밖 청소년이다.

도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신체 및 영양상태를 고려한 식단을 구성해 급식을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며, 학교 밖 청소년의 올바른 식습관 지도를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충북도는 올해 12억4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고 있는 상담지원사업, 검정고시 지원, 직업체험 및  취업·자립 등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운영 프로그램도 차질 없이 운영할 방침이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급식비 지원을 통해 프로그램 활성화 및 참여율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 공모사업 최다 선정 

충북도는 여성가족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사업에 도내 3곳이 선정돼 국비 2억1천만원을 확보했다. 선정된 3곳은 서청주 학교밖지원센터, 제천시 학교밖지원센터, 옥천군 학교밖지원센터로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다 선정이다. 선정된 센터에는 각 1억원의 사업비(국비 70%, 지방비 30%)가 투입되며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학습공간, 놀이공간, 작업훈련 특화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 조성사업은 학교는 그만두었지만 학업을 계속하거나, 진로탐색, 직업교육 등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또래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와 더불어 그 간 추진해 오고 있는 상담지원 사업, 검정고시 지원, 직업체험 및 취업·자립 등의 사업도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에도 12억4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13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 박현순 여성가족정책관은 “충북도는 다양한 여성 가족 청소년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특히 양성평등 실현 및 여성의 사회참여 확산을 위해 조성된 양성평등기금이 여성의 사회참여 활동 증진은 물론 여성친화도시 조성, 여성복지증진 등으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충북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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