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조개인전과 뷰티일러스트전은 조각과 일러스트라는 전혀 다른 장르이지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전시전이다. 생명에의 경외를 느끼게 하는 양현조개인전과 유행의 첨단을 걷는 뷰티일러스트 분야라는 점에서 인간이 취해야할 삶의 양태를 일러준다. 외모 가꾸기에 대한 노력은 우리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고 이와 함께 내면적인 자아 성찰은 잊고살지 모르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일깨워준다. / 편집자

- 양현조 개인전 -

중견작가 양현조씨의 일곱번째 개인전이 2일부터 7일까지 조흥문화갤러리에서 열린다.
‘기도하는 신앙생활과 기다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생명’을 비롯 1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 속에 면면히 흐르는 의미는 가톨릭적인 신앙심과 윤리, 삶에 대한 성찰로 보인다.
‘생명’은 요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낙태’를 주제로 하고 있다. 수태된 생명을 한 인격체로 보지 않고 쉽사리 살인해 버리는 생명경시 풍조를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 '생명' '기원' 등 삶에로의 성찰
내달 2일부터 조흥문화갤러리 -

예수를 낳았던 성모가 갓 태어난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은 ‘거룩함’마저 느끼게 한다.
‘기원’은 신앙을 가진 자들과 갖지 않은 자들 모두 살아가면서 절대자에게 바라는 자신만의 소원을 표현하고 있다. 가지런히 두손을 모아 간절히 소망하는 모습 속에서 절대자에게 자신을 한없이 낮춰야만 하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나르시스’는 신화에도 나오듯이 자신의 아름다움에만 취해 결국 생명을 잃는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의 그릇된 자아인식을 꼬집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나르시즘에 도취해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으며 나 자신을 좀더 정확히 알 때 진정한 깨달음과 반성, 발전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전하고 있다.

- 박보영 · 이진용 뷰티일러스트전 -

14일까지 지용과 운보갤러리(하이닉스 반도체)에서 열리는 ‘뷰티일러스트전’에는 박보영, 이진용교수의 작품과 주성대학 뷰티디자인학과 학생작 40여점이 전시된다.
‘뷰티일러스트’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널리 알려진 분야는 아니다. 미용 예술 분야의 가장 기초적인 분야이며 아티스트의 미적 감각을 향상시키는 직업이라고 한다.

- 메이크업 뷰티일러스트작 40여점
내달 14일까지 지용과 운보갤러리 -

이번 전시회는 메이크업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메이크업 패턴과 감각을 익히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열린다. 국내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크업 분야에서 일러스트는 전초단계로 가장 아름다운 미를 창출하는데 기초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러스트작과 실물작이 함께 어우러져 전시돼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작품이 대부분이어서 신선감도 주고 있다. 박보영(주성대 교수)씨의 ‘펑크’‘헤어스케치Ⅰ’, ‘당나라’ 등은 고전과 현대의 헤어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진용(주성대, 서원대 출강)씨의 ‘웨딩’, ‘이집트’, ‘한국 무용’은 이미지에 맞는 헤어스타일과 깔끔한 메이크업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학생작품들은 발전적인 메이크업과 헤어디자인의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