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4억3000만원 투입…소독 강화·방역물품 구입 지원 등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와 시내버스 및 택시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나섰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는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막대한 방역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운수업계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예비비 4억3천만원을 확보해 운수종사자 마스크, 차내 비치용 손소독제, 차량소독제 등 방역 물품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시와 업계는 현재 동부종점, 봉명종점 등 시내버스 종점지에 차량소독제와 소독장비를 비치해 매회 운행 종료 시마다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오송역 등 주요 택시승강장과 LPG충전소에도 방역물품을 비치해 택시기사가 수시로 소독 중이다.(사진)

청주시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직후 선제적으로 1천600만원 투입해 시내버스 종점지 방역물품 비치를 지원하고 시내버스 및 택시에 차량 방역안내 스티커를 부착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철저한 방역 및 관리에 대한 시내버스 음성안내를 송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천안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천지역을 오가는 천안 시내버스(430번)의 관내 회차지(오창읍 가좌리)에 차량소독제와 소독장비를 비치하고 천안시 및 천안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에 소독 강화를 요청하는 등 지자체 간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송수익 감소, 방역에 따른 지출 부담 증가 등 큰 어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고통 분담 및 위기 극복을 위해 강화된 방역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운수업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도 긴급 예비비 투입, 상급기관 지원 요청 등 시민과 운수업체 모두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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