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감염병 확산 대비 선제 대응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체육회(회장 윤현우)는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충북소년체육대회(4월 3~4일)’와 ‘제15회 충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4월 17일)’를 잠정 연기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주의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하면서 대규모 행사 연기 및 축소 권고에 따라 감염병 확산 대비 선제 대응 차원에서 잠정 연기하고, 추후 대회 일정은 도내 지역의 코로나19 전파 양상 및 위기경보단계 조정 진행 결과에 따라 충북도교육청과 개최지 등 관계 기관과 논의, 결정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의 여파로 도내 공공체육시설이 폐쇄되는 등 선수들의 단체훈련을 제한하고 있어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도 대표 선수 선발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에 해당종목단체와 대회참가를 준비하는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등 향후 각종 대회 경기일정 조정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효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오는 4월까지 도내에서 배구 등 10개 종목에 4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던 전국 및 도 단위 대회도 모두 연기했다”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올해 상반기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4월 23~26일)’,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5월 30일~6월 2일)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충북도도 이날 공공체육시설 뿐 아니라 민간 신고체육시설에 대해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현재 도내 305개의 공공체육시설의 90%는 방역 후 휴관에 들어간 상태다. 나머지 시설은 야외 체육시설 등으로 휴관이 불필요한 상황이며, 1천748개 민간 신고체육시설에 대해 시·군을 통해 사업주에게 적극적인 방역활동에 협조하도록 공문 시행 등을 조치했다.

도내 전역의 35개의 골프장에 대해서도 일제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최근 천안시에서 문제가 된 줌바댄스의 개설현황은 40개소로 댄스학원 19개소, 주민자치프로그램 14개소, 체력단련장 7개소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운영중단을 권고, 현재는 모두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예방과 점검을 통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