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2편 예정대로 공연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국내의 대표적인 공연예술 지원사업 ‘2019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신작'이 3월 일정을 이어간다.

다만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대중들의 불안감을 반영, 일부 공연의 경우 일정이 축소되거나 변경됐다.

뮤지컬 두 편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뮤지컬 ‘비아 에어 메일(Via Air Mail)'(7~15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은 ‘어린왕자'의 저자인 생텍쥐페리의 두 번째 소설 ‘야간비행'과 1920년대 항공 기록과 비행사들의 운항 일지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됐다. 뮤지컬 무대와 브라운관에서 활약 중인 배우 송원근을 비롯해 나하나, 황만익, 김유정 등이 출연한다.

2016년부터 4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관객들과 만나는 뮤지컬 ‘아티스'(21~29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는 라틴어로 ‘예술', '재능'을 뜻하는 제목을 내세웠다. 19세기 말 프랑스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네 명의 예술가들의 재능, 부러움, 질투를 그린 심리 드라마다. 배우 김도빈, 김히어라, 안창용, 현석준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연극 ‘대신 목자'는 당초 6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6일부터 8일까지로 축소했다. ‘대신 목자'는 ‘레이디 맥베스', ‘서안화차', ‘하나코', ‘엘렉트라' 등의 작품들에서 인간의 내밀한 심리 묘사로 독자적인 미학을 구축해 온 국내 대표적인 연출가 한태숙이 극작과 연출을 맡은 신작이다.

아이를 해치고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와 그 늑대를 돌봐온 사육사, 그리고 늑대 탈출 사건을 수사하는 수사관의 이야기다. 배우 전박찬과 서이숙 등이 출연, 동물과 인간의 유대관계 속에서 인간의 이기심과 상실감, 죄의식 등을 폭넓게 성찰한다.

7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될 계획이던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은 12일부터 14일까지로 축소한다. 한 남자를 평생동안 사랑했던 여인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프랑스 작가 기 드 모파상이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토론 형식을 적극 도입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의 특별 방역을 진행하는 동시에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직접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3월에도 올해의신작의 공연실황을 네이버와 함께 생중계한다.

6일과 7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었던 무용 ‘히트 & 런'은 공연 취소 대신 6일 오후 8시 한 회차만 무관중으로 네이버 생중계로 공개한다. 안지형 안무가의 신작으로, 야구의 ‘던지고, 치고, 달린다'라는 키워드를 통해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다. ‘의자 고치는 여인'은 12일 오후공연 실황이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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