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교동 ‘돌다리사랑방’, 대전 복지만두레 모체
회원 매일 100원씩 모아 노인위안잔치 등 솔선

   
 
  ▲ 올해로 10번째를 맞고 있는 대전 중구 석교동의 돌다리 사랑방의 위안잔치에서 회원들이 노인들에게 꽃을 달아주고 있다.  
 

120여 명의 회원이 하루 100원씩 모아 매년 관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민간봉사단체가 있어 화제다.

 대전 중구 석교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순수민간 이웃돕기 봉사단체인 ‘돌다리사랑방’이 그 주인공이다.

돌다리사랑방(회장 박일서)은 정부보조나 후원없이 하루 100원씩 회원들의 회비로 모아져 운영되는 이웃돕기 단체다.

1995년 석교동에서 처음 시작돼 대전 중구의 대표적인 이웃돕기 단체로 발전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대전시에서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전복지만두레’의 모체이기도 하다.

돌다리사랑방은 정부의 보조나 후원없이 관내 순수회원 120여 명이 매일 하루 100원씩 모은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 훈훈한 사랑을 베풀고 있어 다른 이웃돕기 단체와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그동안 노인위안잔치는 물론 매년 독거노인과 저소득장애인 가정에 쌀과 밑반찬 보내는 일,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처한 불우청소년과 가정을 돕는 각종 봉사활동 등을 솔선하고 있어 주위에서 격려도 아끼지 않는다.

지난 6일에도 돌다리사랑방 회원들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100여 명을 초청,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위안잔치를 열었다.

연예인 공연과 사물놀이 및 어르신 장기자랑 등 다채롭게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돌다리사랑방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점심식사도 제공하며 돌다리사랑방 회원과 지역주민들이 모처럼 한데 어우러져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사했다.

또 올해로써 10번째를 맞는 이날 위안잔치는 날로 경시되고 있는 경로사상을 고취시키고 소외받는 장애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돼 지역노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이웃사랑의 정을 만끽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선 푸짐한 위문품도 전달됐고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 행사도 함께 곁들여져 훈훈한 마음까지 듬뿍 담았다.

박 회장은 “작은 정성을 모아 큰 기쁨을 나눌수 있는 봉사활동에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봉사활동에 참맛을 맛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식기자 lks@ccd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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