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재단영입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원학원 채권단이 6일 재단 소유 수익성 자산에 대해 경매의사를 밝혀 사태추이가 주목된다. 지난달 이 학원의 법인영입 지연 등을 이유로 김정기 총장실을 점거했던 채권단(대표 정용진)은 6일 김 총장을 면담하고 재단영입이 지연될 경우 학원소유 토지 등에 대한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법인영입추진위가 재단영입을 무산시켜 채권단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인 소유의 토지 등 수익성 자산에 대해 경매와 소송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영입대상자 중 최고점을 받은 2명의 후보를 포함한 9명의 후보를 재검토해 연말까지 1순위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채권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1월 말 재단 영입 무산 후 잇따라 터져 나온 내부구성원들의 불만과 채권단의 압력으로 서원학원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편 일부 채권자들은 지난해부터 학원 소유 부지 등에 대한 경매절차를 진행 중이며 재단영입추진위는 지난해 10월 재단영입 희망자들의 출연금과 부채해결 능력, 운영자금 조달력 등의 부족을 이유로 영입을 유보한 채 새로운 희망자들과 접촉 중이나 영입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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