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응 체계 대폭 강화”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일로부터 35일째 되는 날로 우리나라에서 심각 수준이 발령된 건 2009년 이른바 ‘신종플루’ 이후 10년 만이다.

이는 곧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 상태라는 의미로, 정부는 질병관리본부 중심 방역 체계와 중앙사고수습본부 체제는 유지하되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며 “이에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정부는 범정부적 총력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아 휴교나 항공기 운항 감편, 대중교통 운행 제한 등 조치를 검토할 수 있게 된다.

모임이나 행사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대규모 행사를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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