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전 종합 8위…기대 이상 성적 거둬
스키 김종환·이원빈 3관왕 등 효자 종목 제몫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종환(왼쪽)과 이원빈.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종환(왼쪽)과 이원빈.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체육이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 8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하계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6위를 기록한데 이어 충북선수단이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청주빙상장이 건립되면 동계선수 훈련여건이 개선돼 전력 강화도 예상된다. 충북선수단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전국동계체전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획득, 종합득점 287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애초 목표로 잡은 9위보다 한 계단 높은 순위다.

열악한 훈련 시설과 빈약한 선수층에도 전통적인 효자 종목에서 선전하며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충남은 금 4개, 은 4개, 동 2개 종합득점 137.5점으로 12위에, 대전은 금 1개, 은 1개, 동 6개(종합득점 106점)로 14위, 세종은 금 3개, 은 2개(종합득점 36점)로 16위로 마감했다.

충북은 효자종목인 스키에서 6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며 총 득점 104점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충북 스키 간판인 김종환(청주고 3년)이 3관왕에 올랐다. 김종환은 알파인 스키 회전과 대회전, 합산(회전·대회전·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슈퍼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원빈(솔밭중 3년)도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원빈은 회전과 슈퍼대회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합산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동근(경희대 4년)도 동 2개, 이민우(솔밭초 4년)도 동 2개를 보탰다.

빙상에서도 선전했다. 피겨 전병규(성균관대 1년)가 금메달을 획득하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여중부, 여고부, 여일부 선수들이 6주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금 1개, 동 3개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충북빙상선수단은 매년 전국동계체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획득하고 있으며, 동계종목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올해도 총 287점 중 117점을 획득해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

단체종목에서도 선전해 경북을 2점 차로 따돌리고 8위를 달성하는데 기반이 됐다. 봉명고 여학생 컬링선수단이 은메달로 36점을 획득했으며, 아이스하키가 21점, 올린 아이스하키와 9점을 획득한 바이애슬론 등 경북을 2점 차로 누르고 8위를 달성하는데 기반이 되었다.

충북선수단의 선전은 무엇보다 종목단체 회장과 임직원들의 열정, 선수들과 동고동락한 지도자, 충북도, 도의회, 도교육청 등 기관의 연이은 격려가 힘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충북 동계 스포츠는 청주실내빙상장으로 저변확대가 기대되는 빙상과 컬링, 솔밭중-청주고-서원대로 연계되는 스키 선수 육성과 열악한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등 종목에서 선수층을 확보해 더욱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평소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신 도민 여러분과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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