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임시 휴원 명령
각종 문화행사도 잠정 연기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모든 공공시설과 경로당을 폐쇄한다.

청주시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임시휴원 명령을 내렸다.

23일 시에 따르면 공공시설과 복지관, 어린이집 등 주요 시설 80곳이 24일까지 순차적으로 폐쇄된다.

청주수영장, 국민생활관 등 체육시설 24곳과 문암생태공원 캠핌장 등 공원시설 2곳, 미술관 3곳, 옥화자연휴양림 등 레저시설 3곳은 지난 22일 폐쇄됐다. 체육시설 중 용정축구공원만 24일 문을 닫는다.

청주고인쇄박물관 등 박물관·전시관 4곳과 도서관 19곳, 청주랜드 2개 시설은 23일 휴원했다.

사회복지관 8곳과 노인·장애인 복지관 10곳은 24일부터 이용이 금지된다.

경로당은 1천56곳이 전면 폐쇄됐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24일 중단되고, 22개 노인대학은 4월로 개강이 연기된다.

어린이집은 민간 3곳과 시립 1곳이 24일 임시 휴원한다. 시는 나머지 어린이집에 대해 임시휴원을 명령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행재단도 문화제조창C 시설을 임시 휴관하고 행사들도 연기했다.

임시 휴관하는 시설은 ‘동부창고’가 다음달까지 공간 대관을 중지하고 ‘카페C’는 다음달 중순까지 임시 휴업한 뒤 재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문화파출소 청원’은 대관을 임시 중단하고 문화예술프로그램 진행 여부는 다음달에 검토한 뒤 확정한다. ‘청년공간 느티’도 다음달까지 운영을 중지한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은 세미나룸·북카페·프로젝트룸 등을 임시 휴관하고 모든 교육프로그램은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한다.

‘한국공예관’은 문화제조창 뮤지엄숍을 지난 22일부터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 ‘에듀피아’도 23일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영상관·나눔마당'은 대관을 임시 중단했다.

각종 문화행사도 연기했다.

오는 26일 열기로 했던 ‘1차 매마수 포럼’은 다음달로 연기됐고 코로나19 확산 진행상황에 따라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다음달 27일 예정한 ‘한국공예관 이전 개관 기념전’도 잠정 연기했다.

앞서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아트홀도 다음달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시립국악단의 ‘엄마랑 함께하는 어린이 국악단’을 취소하는 등 6개 공연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충북도교육청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청주와 진천, 증평지역에 위치한 직속 기관이 학생, 교직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충북교육도서관(미원교육도서관 포함)과 진천·증평교육도서관은 23일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각 학교의 체육시설 대여도 중단하며, 청주, 진천, 증평지역 학원과 교습소, 개인과외도 휴원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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