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기점으로 코로나 19가 온 국민뿐만아니라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잠잠하고 종식될 것만 같았던 코로나19(COVID-19)가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에 의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늘어나 온 국민을 위협에 떨게 하고 있다. 일종의 현대판 역병인 코로나19.

메르스, 신종 플루, 사스에 이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이 같은 전염병은 감염된 환자 한 사람으로부터 그 부근의 건강한 사람들에게 비교적 신속하게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과거 코로나19만큼이나 무서웠던 역병이 창궐해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조선시대 역병은 괴질, 호열자, 염병, 역질, 마마(천연두) 등으로 이중 호열자는 “호랑이가 살점을 찢어내는 고통을 준다”는 뜻의 콜레라가 창궐해 많은 국민들이 희생됐던 적도 있다.

현대문명이 아무리 발전하고 사람이 달나라에 가는 세상이라도 예상치 못한 질병으로 온 세계가 혼란에 빠지는 것은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없기 때문이다.

문명이 발전할수록 현대인이 예상치 못한 질병과 자연재앙은 더욱 더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만 정작 치사율이 2%도 안 되는 코로나 19에 온 세계가 불안에 떠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예로 역병은 발생했고 사람들이 불안에 떨었던 것은 치료법과 치료약이 없어 수많은 사망자와 맹인, 장애인 등을 발생시켰다.

조선후기에 역병이 유행했던 이유로는 면역력 결핍, 국제 교역의 확대, 도시의 성장과 인구 밀집, 목욕을 자주 하지 않는 등 위생관념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17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에 약 200년 동안 역병이 전국적으로 유행했다.

이 시기 역병발생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 79차례나 등장했다. 당시 역병에는 콜레라, 두창(천연두), 장티푸스, 이질, 홍역 등이 있었다. 20세기에 들어와서도 역병은 기승을 부렸다.

1918년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친 ‘스페인 독감’은 중국에서 퍼졌다는 주장이 있다. 1917년 중국 남방지역에서 발생한 독감이 뱃길을 따라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에서 최소한 2천만명이 숨졌다.

스페인이 독감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아니었지만 스페인 언론이 이 독감을 관심있게 다루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에서는 ‘무오년 독감(戊午年 毒感)’이라고 불렸다.

1957년 아시아를 강타해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아시아 독감’도 발원지가 중국 남부로 추정된다. 1968년 겨울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홍콩 독감’의 경우 중국에서 첫 발병자가 나타났고 이후 70만명 이상이 숨졌다. 2003년에는 사스, 2010년에는 조류독감,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을 휩쓴 뒤 주변 국가로 퍼져나갔다.

전염병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그 같은 전염병으로 인해 세계의 의학이 발전하는 계기도 됐다.

지금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가 간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와 치료법 공유가 필수적이다.

창궐하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 예방책을 지키고 청결생활을 통해 나를 통해 전파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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