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 "이의신청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 4명 중 오제세(71·청주 서원구) 의원이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공천에서 유일하게 탈락했다.

21일 민주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청주 서원구의 경선 후보자 명단에서 오 의원을 제외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광희(56) 전 충북도의원과 이장섭(56)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가운데 경선을 통해 총선 후보를 뽑겠다는 것이다.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오 의원은 우선 중앙당에 이의신청하기로 했다. 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원들의 뜻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당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 의원의 행보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관위 결정이 변동 없이 확정되고 오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 여야 전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16년 동안 청주 서원구에서만 활동한 만큼 지지기반을 활용한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럴 경우 청주 서원구 선거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 오 의원 간 3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통합당 진영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에만 7번째 도전하는 최현호(62) 전 서원구 당협위원장과 최영준(52) 변호사, 임병윤(62) 한화 환경안전팀장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현역인 도종환(65) 의원과 변재일(72) 의원을 청주 흥덕구와 청원구에 단수후보로 확정했다. 두 차례 공모에서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경쟁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제천·단양이 지역구인 민주당 이후삼(51) 의원은 이경용(53) 전 금강유역환경청장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후보 경선은 오는 24~26일 진행된다.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하는 방식이다.

한편 추가 공모가 진행된 중부3(증평·진천·음성)은 후보 선출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린 임해종(61) 전 중부3군지역위원장, 박종국(45) 전 언론인, 김주신(62) 극동대학교 부총장에 임호선(56) 전 경찰청 차장이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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