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장관 청주 일신여중 ‘1일교사’
방문계기·학생 질문 답변형식 수업진행

   
 
  ▲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14일 청주 일신여자중학교 2학년7반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승의 날을 맞아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14일 오전 청주 일신여중에서 1일 교사로 활동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장관 재직시 일신여중 2학년 학생들이 편지를 보낸 데 이어 올해도 일신여중 2학년 7반 학생들과 학생회 부회장이 편지를 쓰자 강 전 장관이 스승에 날에 맞춰 1일 교사로 학생들을 만나고 싶다는 답신을 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강 전 장관이 일신여중 2학년 7반 교실을 들어서자 환영노래가 울려 퍼진 뒤 학생들이 정성껏 마련한 선물과 꽃이 전달됐다.

이에 강 전 장관은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고마움을 대신했고 방문하게 된 계기를 소개한 뒤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학창시절 공부할 때 편식을 한 것 같다. 수학은 잘못했고 국어는 좋아해 아주 열심히 했다.

특히 현대국어참고서를 공부하면서 문장력을 키우고 자신을 개발하는데도 큰 도움을 받았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한 뒤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능력과 기초를 확실히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전 장관은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착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착하게 살면 주위로부터 도움도 많이 받는 것 같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문제의식을 갖고 이해하려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강 전 장관은 또 “학창시절에는 고전을 많이 읽고 외국어공부를 열심히 해달라”며 “고전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삶의 지혜를 일깨워 주는 원천이고 외국어는 글로벌시대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요소”라고 조언했다.

“가수 이효리를 많이 닮으셨는데 이효리 춤을 보여줄 수 없느냐”,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시느냐”는 다소 짖궂은 질문에는 “창피하다”며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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