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3월 말까지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 산촌 주민들에게 고로쇠 수액 채취를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분지리 백화산(도유림) 일대로 채취 면적은 9㏊이다. 주민들은 고로쇠나무 426그루에서 6천ℓ의 수액을 채취할 수 있다.

이 지역의 고로쇠 수액은 백두대간 줄기 백화산의 해발 600~1천m 청정지역에서 채취하는 임산물이다.

칼슘, 칼륨, 철분, 비타민 등 미네랄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 예방과 여성의 산후조리, 피로 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폐물 배출과 혈액순환 개선에도 효능이 있다. 체내의 면역조절물질 분비를 촉진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로쇠 물은 당분이 함유돼 있어 맛이 달달하고 시원하다. 개봉 후에는 이른 시간에 마시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은 7~10일 정도 가능하다.

이태훈 도 환경산림국장은 “고로쇠 수액 매각을 통해 도유림을 활용한 산촌 주민들의 농외소득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분별한 수액 채취를 방지하기 위해 허가구역 외 불법행위는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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