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속 원화기획전·지역작가강연 등 프로그램 다채
오송도서관, 1관1단·문화가 있는 날 공모 선정도

청주지역의 도서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동화속 원화기획전, 지역작가초청강연회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청주청원도서관의 상반기 도서관 체험교실(왼쪽)과 청주오송도서관 2월 문화가 있는 날 원화 전시.
청주지역의 도서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동화속 원화기획전, 지역작가초청강연회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청주청원도서관의 상반기 도서관 체험교실(왼쪽)과 청주오송도서관 2월 문화가 있는 날 원화 전시.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지역의 도서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동화속 원화기획전, 지역작가초청강연회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청주오송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에서주관하는 2020년 도서관·박물관·미술관 ‘1관 1단’공모사업에 선정됐다. ‘1관 1단’ 사업은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을 거점으로 재능 있는 지역주민의 창의적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도서관이 공부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예술적 상상력과 문화감수성을 위한 문화예술 창조공간이라는 인식 변화에서 시작됐다.

전국에서 70개관이 선정됐으며 충북에서는 증평군립도서관과 청주오송도서관 2곳이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서 1개관 당 문화예술커뮤니티는 활동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 300만원을 지원받으며,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오송도서관은 관련 문화예술프로그램 수행 경험 여부 및 사업 지원 필요성과 추진의지, 발전가능성,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오송도서관은 동극동아리와 함께 지역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 소재 그림책에 대해 연구하고 청주지역의 콘텐츠를 창작해 동극공연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송도서관은 ‘2020년 공공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과 ‘2020년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신율봉어린이도서관/오송도서관 소속)’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오송도서관이 선정된 ‘2020년 공공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재)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문화 예술 접근성 향상 및 이용률 제고를 위해 ‘문화가 있는 날’이 속한 주간에 공공도서관에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65개관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됐고, 청주시에서는 오송도서관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청주오송도서관은 매월 마지막 주에 ‘문화가 있는 날’행사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보다 쉽게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도서와 연계한 전시, 동화구연,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송도서관은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매달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한다. 2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그림책 ‘상추씨’ 원화 11점을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층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다.

원래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는 ‘종이별 접기’ 체험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감염우려로 원화 전시로 대체됐다. 그림책 ‘상추씨’는 조혜란 작가의 글로, 상추가 심어질 때부터 자라서 사람들의 먹거리가 되고 다시 씨로 돌아갈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송도서관 관계자는 “아이들이 그림으로 책을 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책과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매달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돼 있으니 ‘문화가 있는 날’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오창호수도서관은 환경의 변화에 부쩍 민감해진 요즘 오창호수도서관이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 관련 그림책을 준비했다.

호수도서관은 자녀에게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의 정보를 쉽게 알려주고 싶은 부모, 쓰레기의 순환이나 재활용, 지구 온난화 등 환경에 대해 궁금한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는 그림책들로 구성했다.

추천 도서는 저자, 출판사, 간략 소개 등의 도서정보와 함께 전시되며, 전시 도서는 대출도 가능하다. 그림책 추천도서 전시·대출은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또 호수도서관은 20일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너, 나, 우리 도서관’에서 ‘우리 지역 작가 초청강연회’를 운영한다. 지역작가 초청강연회는 청주시 독서문화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충북지역출판·동네서점살리기협의회(약칭:상생충BOOK)와 청주오창호수도서관이 협력해 진행한다,

이달의 초청 작가는 상생충북이 선정한 1∼2월의 도서 ‘이야기 도덕경’의 저자 김태종 작가로 ‘도덕경으로 전하는 보다 나은 세상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호수도서관 관계자는 “지역작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지역작가, 지역 서점 및 출판사와의 상생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지역 작가 초청강연회는 올해 총 6번이 개최되며, 올해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청주오창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의 평생학습을 도모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20년도 상반기 문화교실 및 어린이독서회를 3~5월에 운영한다. 문화교실은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그림책 테라피’,‘ 캘리그라피’, ‘English for You’, ‘북큐레이션과 책 놀이 지도’로 총 4개 강좌 58명을 모집한다.

‘어린이독서회’는 4세부터 초등 5학년까지 연령별 수준에 따라 진행되며 ‘동화연극놀이’, ‘그림책아 반가워’, ‘신나고 재미있는 이야기 여행’, ‘가자 자존감 여행’으로 총 4개 강좌 69명을 모집한다.

오창도서관 관계자는 “청주오창도서관에 운영하는 다채롭고 유익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다가오는 2020년 3월 새학기를 알차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강 신청은 2월말까지 오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cheongju.go.kr/lib-oc/index.do) 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청주청원도서관은 상반기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단체를 대상으로 상반기 ‘도서관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3~6월 매주 수·목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정도 진행된다.

프로그램으로는 도서관 이용 및 예절 배우기(영상시청), 자원활동가의 동화구연, 팝업북·점자라벨·독서보조기기 체험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책에 대한 즐거움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위주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도서관 체험교실’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전화로 선착순 신청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43-201-4127)로 문의하면 된다.

청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청주 지역의 각 도서관들이 체험교실, 원화전시, 지역작가초청강연회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지켜나가고 있다”며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대여하는 업무에서 확장해 시민과 친숙하게 소통하고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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