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수(재)충북학사 사무처장

[충청매일] 예로부터 교육을 백년지대계라 하였고, 또한 맹자는 “사람의 본성은 신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후천적 교육이 없으면 본성 역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에도 교육의 중요함은 변하지 않는 대원칙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할 것이다. 국가든 지방이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지원을 통해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며, 교육에 투자하는 자원은 곧 무궁한 미래에 투자하는 자원인 셈이다.

충북은 전국대비 사회적, 경제적 규모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광역단체 중 하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예산확보 및 정책결정 등에 직·간접으로 개입해 충북발전에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중앙정부 등에 진출해 고향 충북을 위해 뛸 수 있는 인재들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의 일환인 충북인재양성의 인프라가 확대 조성되었다. 제2충북학사(동서울관)가 드디어 문을 활짝 연 것이다.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 서울 동북부 지역의 주도로인 망우로대로 변에 위치해 지하철역까지는 5분 거리, 20여개의 시내버스 노선을 갗춘 사통팔달의 편리한 통학여건을 가진 곳에 이시종 충북지사의 민선 6기 교육복지공약사업의 하나가 완성되었다. 2017년부터 약 500억원의 예산으로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로서 336명이 기숙할 수 있는 숙실과 365일 하루 3끼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실, 채력단련을 위한 체련실, 정독실, 도서관 등 면학 환경 조성을 위한 현대식 시설을 갖춘 충북인재들의 전당인 곳이다.

서울에는 총 7개의 시·도 광역단체들이 지역학생들의 면학환경 제공을 위해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 2017년 남도학숙(전남·광주)이 제2학사를 개관해 가장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었으나, 충북이 두번째로 제2학사를 개관함으로서 제1학사(서서울관) 356명, 제2학사(동서울관) 336명 등 총 692명의 더 많은 충북출신의 대학생들이 숙식에 불편함 없이 면학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경제적 측면에서, 월정부담금 25만원의 부담으로 설·추석명절 각 3일 씩을 제외하고 1년 내내 안정된 주거와 따뜻한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이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지방학생들의 부담이 평균 80만∼90만원대와 비교하면 거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생활환경적 측면에서, 면학정진을 위해 갖추어진 시설들을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학사직원들의 과학적인 학생관리시스템으로 재사생의 취향에 적합한 숙실배정, 애로사항에 대한 면담 및 해결, 귀사, 외박 등 관리함으로서 내집 같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어, 재사생은 물론 지방에 계신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주기에 충분한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재단법인 충북학사는 재사생들이 국가 및 지역사회 더 나아가 세계속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한 결과, 행정고시 등 국가고시합격자 144명을 배출하는 등 충북인재의 산실로 이미 자리 매김을 하였다.

이제 활짝 문을 열게 된 제2충북학사(동서울관)는, 제 1학사(서서울관)과 함께 '미래의 빛, 청년이 행복한 충북'실현을 비젼으로, 서울 한복판에서 충북 인재의 보고(寶庫)로서, 100년 충북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 인재를 양성하는 메카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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