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점 방역대책 추진…12개 사업 55억 투입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는 도내 농가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4대 중점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중국 가금농가에서 H5N1과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데다 철새 북상시기, 영농 시기 등이 겹치는데 따른 조처다.

도는 우선 오리 휴지기제 종료 농가는 입식 5단계 절차에 따라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실험실 검사 등도 병행해 새로 입식하는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작과 가금사육을 함께하는 농가의 경우 논밭갈이 후 축사를 출입할 때 사용기구와 의복에 대한 소독과 세척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소규모 농가는 가축사육업 허가·등록, 소독설비 구비, 출입차량·시설 소독·관리 등의 여부를 특별 점검한다.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잔반 급여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가족경영체 농장은 농장 간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방역을 분리, 실시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가금 판매소 22곳과 가금 거래상인 계류장 6곳은 월 2회 일제 휴업 소독의 날을 계속 운영하도록 했다.

개체별 면역력 향상을 위해 적기에 전염병 예방 백신을 공급한다. 방역사업 보강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가금분야 12개 사업에 55억원을 투입한다.

이상혁 도 농정국장은 “겨울철새의 북상이 완료되는 3월 말까지 4대 중점 방역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2년 연속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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