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전국 지자체서 시범사업…사전 대비 철저 당부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무색 폐페트병을 제대로 분리 배출하도록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당부했다.

한 시장은 17일 시청에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환경부가 추진하는 투명(무색)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올해 상반기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턴 전국 지자체로 확대하니 각 부서에선 환경부 방침에 빠르게 대처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 시장은 “분리 배출한 폐페트병에 불순물이 많아 재활용되지 않고 선별장에서도 쓰레기로 처리한다”며 “이 때문에 재생원료로 재활용하지 못해 2만t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환경부는 국내 폐페트병을 고품질로 재활용하고자 ‘무색 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서울, 부산, 천안, 김해, 제주, 서귀포 등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공동주택에는 음료·먹는샘물용 무색 페트병 수거함을 추가로 설치한다.

무색 폐페트병은 이물질 없이 깨끗하게 모아 의료용 섬유 등에 고품질 재생원료로 쓸 수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시가 수거한 생활폐기물은 하루 평균 662t(위탁업체·자가 제외)이고, 이 가운데 재활용은 7.6%(48t)에 불과했다.

한 시장은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도록 재정경제국 중심으로 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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