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118건 접수·항공기 지연 등

[충청매일 양선웅 기자] 충북지역에 17일 많은 양의 눈이 내려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17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97건의 교통사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충북소방에도 같은 시간 21건의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으나 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3시59분께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충주방향으로 주행하던 A(39·여)씨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앞차를 들이박았다.

이어 뒤따르던 차량도 미끄러지며 2차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8), C(5)군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충북소방 관계자는 “도로 곳곳에서 제설 작업이 이뤄졌지만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은 곳도 있다”며 “순간 방심하면 그대로 미끄러져 사고가 날 수 있어 눈길을 걷거나 운전할 때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청주국제공항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17일 오전 6시45분 청주에서 제주로 떠나려던 제주항공 7C869편을 시작으로 오전 11시30분 제주항공 7C801편, 오후 5시 5시30분 대한항공 KE1955편 등 13편이 지연됐다. 제주~청주행 노선은 오전 9시20분 아시아나항공 OZ8230편을 시작으로 오전 10시50분 대항항공 KE1952편, 낮 12시35분 대한항공 KE1954편 등 7편이 운항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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