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RESS·SARI에 추가
검사기관 52→200개 확대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현행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1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추가하는 한편 검사 기관을 기존 52개에서 200개로 늘린다고 17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8일부터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기관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시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을 주로 감시하는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KINRESS, 킨레스)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검사 기관 수를 200개로 늘린다.

질병관리본부는 킨레스는 의료기관에 내원한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의 호흡기 검체를 채취하는 감시 체계다. 52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와 호흡기바이러스 7종 등 8종을 검사하면, 질병관리본부가 이 검사 결과를 취합·분석해 어떤 바이러스가 현재 유행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정 본부장은 “(킨레스는) 52개 의료기관에서 8종류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며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3종도 감시한다”며 “이 감시 결과를 가지고 매주 분석해 어떤 바이러스가 유행하는지 정보를 제공하는 감시체계다”라고 말했다.

이어 “킨레스는 원래 인플루엔자 감시가 주목적이고,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보이는 환자를 200개 병원에서 보고하고 있다”라면서도 “그중에서 52개만 검체를 보내줄 수 있는데, 부족하다고 판단돼 200개로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킨레스의 검사 주기를 줄이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정 본부장은 “18일부터 (코로나19를) 추가하고, 의료기관도 늘리면서 이들의 검사 주기도 빈도를 높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200개 정도까지는 늘리는 것을 목표로 추가적인 예산 확보 및 감시 기관을 선정해서 확대를 추진할 계획에 있다”라고 말했다.

킨레스와 함께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SARI)에도 코로나19가 추가된다.

SARI는 WHO(세계보건기구) 사례정의에 맞는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병 환자 발생 양상과 세균 4종 및 호흡기 바이러스 8종 등 원인병원체 12종을 파악하는 체계다.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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