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육성자금 특별지원 등 57개 과제 마련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군민들께서 우한교민들에게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와 방역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보름간의 보호기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이제는 후속대책 추진에 주력하며 지역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군수는 1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격리 중이었던 우한교민 173명에 대한 보호지원 기간을 마친 소회를 밝히며 이와 같이 말했다.

송 군수는 “상처를 입은 지역경제 전반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고 다소 혼란과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의 마음을 보듬어야 하는 등의 ‘지역 안정화 대책’ 추진에 주력해야 하는 후속 조치가 더욱 중요하다”며 “일반행정, 지역경제, 문화관광, 보건환경, 교육, 복지, 지역개발 등 7개 분야에 걸쳐 지역 안정화를 위한 총 57개의 중·단기 과제 추진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역 안정화 대책’ 추진을 위해 우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며,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입주기업 등의 피해 현황을 조속히 파악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료 및 특별경영안정자금(50억원) 빠르게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특별지원(50억원) △진천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5%→10%) △장보기행사 실시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권고 △관내 농산물 소비 활성화 및 판로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방역물품 지원 △다중밀집 시설 방역 강화 △중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 모니터링 △자가격리 업무전담팀 운영 등을 지속 실시하며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감염증의 지역내 전파·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밖에도 오는 7월 덕산읍 승격 1주년 행사 등을 이용해 임시생활 기간 동안 지역에 머물렀던 우한교민들을 초청하는 ‘홈커밍데이’ 행사도 구상 중이다.

송 군수는 “그동안 방역활동 전반에서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9만 진천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방역대책 추진과 함께 지역이 조속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후속 대책 추진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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