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마스크 배송 지연·구매취소 불만 가장 많아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월 소비자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마스크, 손세정제 등 ‘보건·위생용품‘ 관련 제품의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 19 영향에 따른 보건 위생용품 판매가 급증할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보건·위생용품’이 1천153.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국외여행’(395.8%), ‘항공여객운송서비스’(59.4%), ‘외식’(43.8%), ‘호텔·펜션’(4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건·위생용품’의 경우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마스크의 배송지연 및 구매취소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 등 여행 관련 품목과 ‘외식’, ‘호텔·펜션’ 등 다중 이용시설 관련 품목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해 계약을 취소하면서 발생한 위약금 문제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보건·위생용품’(551.0%), ‘비데 대여(렌트)’(289.1%), ‘국외여행’(250.9%) 등이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국외여행’이 3천6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의류·섬유’ 3천114건, ‘정수기 대여(렌트)’ 1천717건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6천329건(30.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4천909건(27.5%), 50대 1만552건(19.5%)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1만4천711건, 25.5%), ‘계약해제·위약금’(1만4천617건, 25.4%), ‘계약불이행’(8천484건, 14.7%)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특수판매 중에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천710건, 27.3%), ‘방문판매’(2천519건, 4.4%), ‘전화권유판매’(1천594건, 2.8%)의 비중이 높았다. 한편, 1월 중 소비자상담은 5만7천641건으로 전월(5만9천655건) 대비 3.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