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180석 규모 A320 기종 도입…내달부터 제주 취항

16일 충북 청주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열린 ‘에어로케이 1호기 항공기 도입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 변재일 국회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16일 충북 청주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열린 ‘에어로케이 1호기 항공기 도입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 변재일 국회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로케이의 1호 항공기가 16일 청주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서는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 등 에어로케이 임직원,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첫 항공기 도입은 항공사 입장에서 큰 행사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강 대표는 인사말에서 “1호기 도입은 에어로케이가 본격적으로 항공업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호탄”이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항공 소비자 중심의 저비용 항공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 1호기는 에어버스의 180석 규모 A320이다. 미국 현지에서 이뤄진 테스트 운항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 항공기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공항에서 시애틀 터코마공항, 앵커리지 테드스티븐슨공항, 일본 신치토세공항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1만2천979㎞, 17시간 20분을 안전 운항했다.

1호기에는 안전운항에 필요한 위성항법장비와 위성통신장비, 자동종속감시방송장비, 항공기데이터통신시스템이 기본 장착돼 있다. 항공기가 지구 상공 어디에 있든 지상의 관제기관과 교신하거나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에어로케이는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AOC)을 신청, 수검 절차를 거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예약·발권을 위한 ‘투 레터 코드(2-Letter Code)’로 ‘RF’를 배정받았다.

에어로케이는 운항증명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청주∼제주 노선을 취항한다.

이날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청주 서원구 예비후보는 “청주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 1호기 도입은 청주국제공항 노선 다변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충북도 정무부지사 재임 당시 지역 거점 항공사 출범을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로 추진해 에어로케이 신규 면허 취득을 지원했다”며 “코로나19 우려로 여행업 특히, 항공산업 등 경제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호기 도입을 이루어낸 에어로케이의 노력과 충북도, 청주시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로케이가 조기에 취항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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