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8명·능동감시 대상 13명, 잠복기 만료
정부 지침 외 중국 입국자 41명 능동감시는 지속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중국을 다녀온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인 충북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 21명이 오는 19일 관리 대상에서 모두 해제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 지침에 따라 관리를 받은 주민은 전날 기준으로 21명이다.

8명은 자가 격리, 13명은 능동감시 대상이다.

도는 매일 두 차례 전화로 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가운데 이들은 바이러스 잠복기 14일이 지나면 관리대상에서 제외된다. 오는 19일 모두 잠복기를 넘긴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총 110명이 관리를 받아왔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8명, 의심환자 102명이다. 이 중 접촉자 전원을 포함해 89명이 관리대상에서 해제됐다.

지금 관리를 받는 21명이 잠복기를 넘기고, 이 기간에 추가로 관리대상이 나오지 않으면 충북은 19일부터 접촉자와 의심환자가 단 한 명도 없게 된다.

다만 정부 지침에 해당하지 않지만 충북도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중국 입국자 41명은 능동감시를 지속하기로 했다.

도는 시·군 역학조사반을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없고, 관리대상도 감소하고 있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14개 반 63명으로 구성됐던 역학조사반은 28개 반 121명으로 확대했다.

도는 ‘집단행사 운영 지침’도 마련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행사·축제를 개최할 때 철저한 방역조치를 위해서다.

주최 기관에 보건소 협조체계 구축·직원 교육 철저, 호흡기 전파가 우려되는 참가자의 밀접접촉 프로그램 제외, 격리 공간 확보, 행사장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 등을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은 “시·군 역학조사반 확대로 확진자나 접촉자가 발생했을 때 지역사회 전파를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 173명은 15일 퇴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9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과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의 터미널이나 기차역까지 이동한 뒤 해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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