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용역결과 후보지 4곳 B/C 기준점 이하
市 “경유형 정류소 확충으로 접근성 제고할 것”

[충청매일 정신수 기자] 천안시가 현 종합터미널 만남로 일대 교통혼잡 완화 및 대중교통이용 편이를 위해 검토했던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설은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용역결과 최종 결론 났다.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신부동 종합터미널은 인구대비 이용률이 무척 높아 해소 방안으로 경유형 정류소를 확충해 이용자 접근성을 제고 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1992년부터 운영 중인 종합터미널은 당시인구 31만5천명이었으나 2018년 기준으로 인구 67만4천명으로 당시의 2배 이상(114.0%) 증가해 고속버스 승차 기준으로 전국 5위 수준으로 인구대비 이용률이 무척 높아 제2터미널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용역결과 제2터미널 신설부지로 조사한 4곳 모두 비용편익(B/C) 분석 결과가 기준점 '1' 이하로 결과가 나와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류훈환 건설교통국장은 “터미널 2곳 이상이 운영 중인 지자체 대부분은 다핵화된 도시 공간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런 지자체도 정류소형 터미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하고 “천안시는 중심생활권에 인구가 78% 이상 밀집된 단핵 구조의 도시로 터미널 신설에 따른 사회적 편익이 크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중론이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천안시는 현 종합터미널의 최대 장점인 이동편리성은 더욱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았던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성을 보완하는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터미널 신설은 미래도시 개발과 연계 중장기적 검토하겠다는게 천안시의 방침이다.

한편 현 천안종합터미널은 목적지 기준으로 153개(고속 4개, 시외 149개) 노선이 운영 중이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51개 노선, 충청 및 서해안 권역으로 72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충청남도 지역의 고속·시외버스 허브터미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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