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시선, 그 속에 담긴 세상
8개의 시선, 그 속에 담긴 세상
  • 김정애 기자
  • 승인 2020.02.13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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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우민아트센터 소장품 기획전
강홍구·고길숙 등 작가 8명 참여
왼쪽부터 이상홍 作 ‘별놈드로잉’, 노은주 作 ‘풍경1’, 홍수연 作 ‘The Firmament-Deep Blue #2’, 강홍구 作 ‘흰개’, 황세준 作 ‘세계배Ⅱ-휘영청 봄밤’, 공성훈 作 ‘나무와 비행기 구름’, 임선이 作 ‘Trifocal Sight 6’, 고길숙 作 ‘The memories’.
왼쪽부터 이상홍 作 ‘별놈드로잉’, 노은주 作 ‘풍경1’, 홍수연 作 ‘The Firmament-Deep Blue #2’, 강홍구 作 ‘흰개’, 황세준 作 ‘세계배Ⅱ-휘영청 봄밤’, 공성훈 作 ‘나무와 비행기 구름’, 임선이 作 ‘Trifocal Sight 6’, 고길숙 作 ‘The memories’.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우민아트센터는 지역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소장품 기획전 ‘2020우민보고’전을 개최한다. ‘2020우민보고’전은 지난 5일 개막해 다음달 28일까지 우민아트센터 전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참여작가는 강홍구, 고길숙, 공성훈, 노은주, 이상홍, 임선이, 홍수연, 황세준 등 총 8명이다.

강홍구 작가의 ‘사라지다’ 연작은 서울 은평구 뉴타운 개발 과정을 디지털 카메라로 포착하고 길게 이어 붙여 재구성한 풍경 사진이다. 작가는 재개발로 인해 터를 잃고 배회하는 유기견의 모습 등을 포착해 무분별한 도시개발의 폭력성을 드러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안개와 서리-10년’(원앤제이 갤러리, 2017), ‘청주-일곱 마을의 도시’(우민아트센터, 2016) 등이 있다. 주요 그룹전은 ‘균열Ⅱ: 세상을 향한 눈, 영원을 향한 시선’(국립현대미술관, 2018), ‘2017 풀이 선다’(아트스페이스 풀, 2017) 등이 있다.

고길숙 작가는 독일에서 거주하면서 활동하다가 개인전인 ‘Comfort distance’(Out-Sight, 서울, 2017)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퍼포먼스 영상을 기반으로 작업해온 고 작가는 스파게티 면이나 짐 꾸러미와 같은 일상 사물을 통해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과정과 그에 대한 심리 또는 관계 속 불평등한 구조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 그룹전으로는 ‘일부러 불편하게’ (소마미술관, 2018) 등 국내뿐만 아니라 ‘刹那 永恒 One Minute is Eternal’(Power Station of Art, 상하이, 2019), ‘ALCHEMIC BODY’ (JorgeJurado Gallery, 보고타, 2017) 등 유럽을 기반으로 아시아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공성훈 작가는 영상, 설치 작품으로 주목받았으며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전통 매체인 회화에 천착해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나무와 비행기 구름’은 마치 고전적인 풍경화처럼 보이지만 나무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비행기 구름을 통해 21세기의 풍경임을 넌지시 드러낸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사건으로서의 풍경-제19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전’(대구미술관,  2019), ‘어스름 DustyLandscape’ (아라리오 갤러리, 2015) 등이 있다. 주요 그룹전은 ‘펜티멘토’ (아트비트 갤러리, 2018), ‘병행사회’ (우민아트센터, 2017) 등이 있다.

노은주 작가는 건축적 구조 안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안정과 긴장의 이중적인 심리상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낸다. ‘풍경’ 연작은 건물 형태의 모형과 한때 건축물의 구성 요소였던 잔해들을 캔버스 위에 나열하고 재배치한 정물화이다. 건축 모형으로부터는 ‘생성’을, 잔해로부터는 ‘소멸’을 암시함으로써 생성과 소멸과정이 반복되는 현대의 도시 풍경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구현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상황/희미하게 지탱하기’(스페이스윌링앤딜링, 2013)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VIEWEWs’ (Boan1942 3층 보안스테이 34번방, 2018), ‘White Shadows’ (우민아트센터, 2018) 등이 있다.

이상홍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사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전문사를 졸업했다. ‘별놈드로잉’은 몽블랑 만년필의 청색을 주조로 자유분방하게 그린 드로잉으로 과거에 있었던 아버지와의 일화를 모티브로 시작된 시리즈이다. 드로잉 외에도 작가는 기성품을 해체 및 재조합한 조형물을 설치의 형태로 보여주는 ‘조형드로잉’ 작업을 통해 ‘드로잉’에 대한 고민과 실험을 지속해오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비욘드아트스튜디오, 세종, 2017) 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과정추적자’(우민아트센터, 청주, 2019), ‘지금, 여기’(스페이스 몸, 청주, 2019)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임선이 작가는 작품 ‘Trifocal Sight’에서 인왕산의 지형도를 등고선을 따라 칼로 오려낸 뒤 한 장씩 쌓아 올려 완성된 모형을 카메라로 근접 촬영한 후 큰 사이즈로 인쇄해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풍경을 포착한 것처럼 인식하도록 작업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인지하는 대상이 실제 자연물인지 인공물인지에 대한 혼돈을 야기한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양자의 느린 시간 (Slow time in Quantum)’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019), ‘임선이 개인전’ (스페이스 셀, 2019) 등이 있다. 주요 그룹전은 ‘경기 아트로 물들다: 경기도청, 도의회편’ (팝업갤러리, 2019),‘2018 오산시립미술관 소장품전’ (오산시립미술관, 2018) 등이 있다. 

홍수연 작가는 붓으로 구체적인 형상을 그리기 보다는 캔버스 위에 물감을 부어 기울기와 흘리기, 말리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물감 층이 켜켜이 쌓여 비정형의 형상들로 구성된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홍수연展’(인디프레스, 2019), ‘Abstract: Intrinsic’ (스페이스 소, 2018)‘, BETWEEN FORMS’(송아트 갤러리, 2018)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2014 우민보고’ (우민아트센터, 2014), ‘간헐적 위치선정’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2012) 등이 있다.

황세준 작가는 한국 사회의 만연한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상적인 도시 풍경을 통해 고찰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시간의 희망’(산수문화, 2018), ‘오리행 행행’(산수문화, 2016), ‘유무상생’ (안스갤러리, 2015) 등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여전히 무서운 아이들-쌈지스페이스 1998-2008-2018’(쌈지스페이스, 2018), ‘동상이몽’(우민아트센터, 2018), ‘두번째 풍경’(서울 시립서울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1, 2, 2018), ‘포스트미니멀’(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 인제, 2017) 등이 있다.

우민아트센터 큐레이터는 “아트센터가 2011년 9월 개관 이후 지역문화예술을 위한 공공적 기여와 창의적 소통을 위한 인터-로컬 뮤지엄을 지향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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